[스크랩] 왜 나는 남자친구가 없는거야?
남자친구가 없는 여인들의 공통점
"왜 나는 남자친구가 없는거야?" "외로워~~ 죽겠단 말이야~~ ㅠㅠ" "소개팅 좀 해줘봐~~"
가을이 되니 그놈의 남자친구 타령이 더 심해진, 외로움에 목마른 여인네들. 한 둘이 아니다.
소개팅을 부탁하며, 그녀들은 이렇게 말한다.
"나 하나도 안따져. 이제 그런거 없어. 성격좋구,,, 그러면 되지 뭐,, "
아니 이렇게 소박(?)한데, 왜 남자친구가 없는걸까?
연애에 목말라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자친구가 없는 이유는 둘 중 하나다.
정말 얼굴, 성격 둘다 폭탄이거나, 아니면 남자친구 사귀는 기준이 완전 까탈스럽거나,,,
얼굴 성격 폭탄인 경우. 이건 어쩔 도리가 없다. 스스로 극복하는 수밖에,,,,
얼굴, 성격 둘 다 폭탄인것도 재주다. ㅎㅎ
오늘 풀어볼 썰은 당근 후자. 얼굴과 성격 뭐 그만하면 괜찮다 싶은데,,
남자친구가 없는 경우, 이 경우를 내 측근인 '홍모양'을 예로 들어 집중 파헤쳐 보고자 한다.
홍모양, 그녀를 집중 탐구한다
(이사진은 급 미화된 것임을 미리 밝혀둔다)
이름 : 홍xx (별명인 코여사가 더 친숙하다)
나이 : 만 25세
학력 : 배울만치 배웠음. 대학원 3학기째
수입 : 자기 쓰기 바쁜 정도 & 강아지 간식 사기 바쁨
키/몸무게 : 164 / 먹을만치 먹은 몸무게
집 : 서울 토박이
성격 : 원래는 극소심 aaaa형이었으나, 남자없는 세월동안 급변해버림
지금까지 그녀의 간단한 프로필을 알아봤다. 보다시피, 완전 퀸카는 아니지만,
어디가서 빠지는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이런 그녀, 연애의 감정을 잃어버린지 어언 5년이 되었다,,,,,
5년간, 노력을 안한게 아니다. 그 누구보다 숱한 노력을 기울였다.
5년간 한 미팅&소개팅만 과장 마니 섞어서 백만번 정도?
(여기에는 나&구봉씨도 한 몫 거들었다)
백만번 했으면, 한 번은 걸려야 정상아닌가? 상식상으로는 그렇지만,
어디 남녀사이가 상식으로 해결되느냔 말이다. 킁
소개팅 & 미팅 성사 안되는 애들의 뻔한 레파토리대로,
내가 맘에 들면 상대가 맘에 안들어하고,
나는 맘에 안드는데, 상대는 달겨들고,,,,
뭐 이래서, 그동안 한 백만번의 소개팅과 미팅은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갔다.
이제는 주변사람들도 지치고, 더이상 연결 시켜줄 사람도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하지만, 전혀 소득이 없는건 아니다. 이제 난 홍모양의 연애습성을 완벽 이해하게 되었다.
홍모양보다 먼저 홍모양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는 경지에 오르게 되었단 말이다. 움하하하
이거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ㅎㅎ
그간 지켜본 홍모양, 홍모양 뿐 아니라, 그렇게 빠지는 데가 없는데도 남친이 없는 여인들.
댁들에게는 이런 습성이 있다. 아니라고 우겨봐도 할 수 없다. 두둥......
마치 하회탈같다. 모처럼 화기애애했던 자신의 생일날, 즐거워하는 홍모양의 모습
습성 1. 말로만 안따져 안따져
말로는 '안따져 안따져', '성격만 좋으면 되지 뭐', '나만 좋아해 주면 돼'
이러면서 막상 닥치면 엄청들 따진다.
홍모양의 경우, 자신이 어깨발이 있다고 나름 판단, 자기보다 왜소해 보이는 남자를 탐탁치 않아한다.
키는 적어도 175cm이상. (크면 클수록 좋다)
특이하게도 키가 크면 머리가 왕따시 만하게 커도 상관없단다.
미스 홍의 취향중 혀를 내두를만하게 독특한 것은 바로 '점'을 싫어한다는 거다.
얼굴에 점난걸 무지 시러한다. 왕점을,,,,, (잔챙이 점은 괜춘하다)
이렇게 디테일한 것 까지, 따져주시는 정도다. ㅎㅎ
습성 2. 한 번 만나고 '결혼'을 생각
또 하나의 습성은 '괜한 걱정 미리부터 한다'는 점이다.
사람이 어떻게 처음 만나보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나?
만나보고 하다가 자연스레 결혼생각도 하고 그러는건데, 말이다.
처음 만난날, 돌아와서 이렇게 생각한다.
'괜찮긴 한데, 계속 만날 수 있을까?' '결혼 상대자로 괜찮나 모르겠네'
혼자 이생각 저생각 하다가, 결국 2번 만나지 못하고 만남을 끝내고 만다.
아니 혼자 김칫국 마시는 것도 아니고,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ㅡ.ㅡ;;
닥치지도 않은 미래를 미리 걱정하는 쓸데없는 짓정도다. ㅎㅎ
습성 3. 늘 놀거리 혹은 놀아주는 친구가 있음
남자친구 없어 외롭다고 하면서도, 막상 보면 늘 즐겁게 보내고 있다.
주변에 비슷한(남친없는 --;) 친구들도 몇 있고, 지들끼리 영화도 보고 여행도 가고
잘 들 논다. 친구가 없으면 '멍멍이'라도 있다.
미스홍의 경우도 똘이라는 귀여운 강쥐를 키우고 있다.
이러다 보니 정작 남자친구의 존재가 '절실'하지는 않은 거다.
코여사의 애완견 똘이. 수컷도 아니고 암컷도 아니게 되어 버렸다. ㅎㅎ
습성 4. 남들은 기억도 안나는 '옛남자'를 추억함
주변인들은 기억도 희미한 옛남자를 아주 가끔 추억한다.
미팅이나 소개팅에서 맘에 안드는 남자를 만나고 온 날이면, 더 심해진다.
습성 5. 멋진 남자가 먼저 들이대기만을 바라고 있음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조인성' 정도의 남자가 먼저 들이대면 좋겠다는,, 그야말로 꿈꾸고 있다.
세상에 조인성과 단 둘만 남아있으면 또 모를까,, 쯔읏,,,
습성 6. 근원 모를 자신감으로 충만
은연중에 '내가 맘만 먹으면 남자친구 정도 사귀지 머~'
'지금이라도 아무나 사귀라면 사귈 수 있어!' 이런 근원도 모를 자신감이 넘친 생각을 하고 있다.
남자들도 그렇게 생각하겠냔 말이다.
이런 생각으로 자기 좋다는 남자도 후지다는 이유로 확 쳐낸다.
그정도 남자는 언제든 만날 수 있다는 그 자신감은 어디서 나온거냐규~~
요즘 남자들,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있을때 확 잡아야 한다는 말,, 틀린 말이 아닌 것이다.
내가 맘 먹었을 때, 그땐 너무 늦는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자신을 좋아해 주는 남자가 있다면, 싫다고 확 튕기지 말고,
그 남자의 매력을 찬찬히 뜯어보길 바란다.
백만번의 미팅과 소개팅에 이제 '될대로 대라' 지쳐버렸다는 홍모양,,,,
만일 이 글을 읽고 '홍모양에게 관심이 있다.' 이런 생각을 품은 독특한 취향의 소유자들은
댓글을 남겨주시거나, 메일 주시기 바란다. ㅎㅎ
마무리는 요로케 훈훈하게,,,
아무튼, 이 가을 다들 제 짝 만나서 따뜻한 겨울 대비 하시길 진쉼으로 빌어드리는 정도다.
by http://blog.daum.net/ksejin 쇠고기 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