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리(喆) 2009. 5. 10. 19:37

1995년 11월 21일 16시 10분

 

영원한 이유.

 

오랜 세월 기다려 지금이 있었다.

지난 세월을 돌이켜 어쩔 수 없기에

기다리고 기다려 지금이 있었다.

 

누구도 알지 못하는 나만의 오랜 세월이

나를 지금 여기 있게 하였고,

또 나를 기다리게 만들어 버렸다.

모두가 가진 슬픔을 나만이 느낀것은

나를 지금 여기 있게 만든 또 한 이유.

또 나를 기다리게 만든 이유.

 

아무리 긴 세월이 흘러도

난, 지금 여기에 있을 테고,

또 기다리고 있을 테다.

 

친구를

 

- 친구의 친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