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여행

가평 경반분교 캠프(6/13,14)

아트리(喆) 2009. 6. 15. 12:15

팀 동료들과 조촐하게 다녀왔다.

어쩌다보니 남2여2

그렇다고 머..거시기 한건 아니고...

늙다리 남2, 여아2 이런 분위기다..

어쨌든....길이 험해 소형승용차는 입구 관리소옆에 세워두고

힘좋은 무쏘를 타고 경반분교까지 갔다.

개발해 놓은 곳은 아니고

그냥 옛 학교 운동장에 텐트 치고 자는 거다.

학교 주인이 개수대랑 화장실 등을 설치해 놓구 돈을 받는다고 보면 되겠다.

 

일단 거기엔 휴대전화가 90% 먹통이다.

여기저기 전화로 시달린다면 가서 몇일 자다가 오라..

그리고 옆에 흐르는 계곡이 좋다.

큰 물은 아니지만

맑고 깨끗하다.

비온뒤라 그런지 물도 제법있다.

 

좀더 올라가면 농가도 두어 집 있고

농가에선 계곡옆에 평상을 두고 사람들이 묵을수 있게 해논듯하다.

떨렁 판자집한채가 있고 문앞에 여자 슬리퍼가 예쁘게 있던데...

왠지 설렜다..ㅜㅜ;;

 

그리고 농가에는 토종닭을 풀어서 키우나보다

해가지면 다시 닭장으로 알아서 들어 가겠지...ㅎ

그리고 강아지도 닭들과 섞여서 자라고 있었고..

 

경반분교는 1박에 기본이 2만원(어른 2명)이고 어른 추가마다 1만원씩 더 받는단다.

저녁때 쥔장과 그 돈때문에 잠시 실랑이를 하고

3만원에 합의 봤지만

찜찜했다.

 

조금 기울고 습한 날씨에

잠자리는 불편했다.

텐트에서 4명이 각자 침낭 담요 뒤집어 쓰고 잤으니

그 열기로 텐트 안팍은 모두 이슬이 맺혔을 거다...

아니 맺혔다.

 

2-3시간에 한번씩 잠에서 깬건...

내가 예민한 탓일까? --;;

 

아침에 이슬비가 부슬...쵸꿈 내렸다.

그래서 집(텐트) 주인은 고민하다가 텐트를 말리지 못하고 그냥 접는다.

음...많이 무거울것 같다.

 

대략 무쏘에 짐을 우겨 넣고 내려왔다.

올라갈때는 험해 보이던 길도

내려올땐 쉬웠다.

 

다시 차를 나눠타고 서울로 돌아왔다.

다행히 갈때나 올때 길은 아주 쪼쿰만 막혔다.

 

그렇게 다들 돌아왔다.

 

<사진은 나중에 정리되면 올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