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리전용/나의이야기

무작정 기다릴 거야?

아트리(喆) 2009. 9. 19. 11:59

언제 부터인가

전화기 들여다 보는 버릇이 생겼다.

언제 부터인가가 아니다.

누군가를 그리면서 그러기 시작했다.

 

내 전화기는 문자 메시지가 와도

별 반응을 안보인다.

음...웅~~ 진동 조금하고선 입다문다.

 

그래서 자주 들여다 본다.

 

가끔 내가 보내는 마음에

답이라도 올까봐

혹시 1분이라도 늦게 받아

맘 변할까봐서....

 

전화기 버튼하나가 하얗게 닳아 가고 있다.

 

그냥 문자 오면 잘 알려주는

전화기로 바꿔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