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http://cafe.daum.net/Balboa/EgYW/305?docid=1C49C|EgYW|305|20100802144427&q=%C0%CE%BC%C1%BC%C7%20%B0%F8%B7%AB&srchid=CCB1C49C|EgYW|305|20100802144427&re=1
오프닝 - 림보
오프닝은 씬의 순서가 도치되어 있죠.
결말 직전의 림보 속 사이토를 찾아갈 때의 씬을 미리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중에 다시 나올테니 이 부분은 일단 생략하기로 하고.
일단 한 가지 확인할 수 있는 디테일은 코브의 왼 손에 결혼반지가 있다는 점입니다.
코브의 결혼반지는 멜을 상징하고 있는 아이템으로서,
영화 속에서 거의 일관되게 꿈에서는 끼고 있고 현실 장면에서는 빼고 있는 것으로 표현되어 있어,
결말의 엔딩이 어느 쪽인가 판단하는 데에 있어 하나의 판단기준으로 회자되고 있는데, 여기서는 끼고 있습니다.
결말의 반지 유무에 대해서,
'멜의 트라우마를 해소한 시점에서 반지 역시 함께 사라졌을 수 있으므로
반지가 없다고 해서 현실이라 확정할 수는 없다.' 라는 의견도 그럴 듯 한데,
이 오프닝의 림보 씬에서의 반지 확인을 통해 일단
'멜의 트라우마를 해소한 시점에서 반지가 사라지진 않았다.' 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프닝 미션 - 아서의 꿈 속
(오프닝 미션 이전의 이야기를 다룬 짧은 프리퀄 코믹 단편이 있습니다.
내용도 짧고 몰라도 본편 내용 이해에 크게 지장은 없습니다만,
국내에서도 번역본이 정식 서비스되고 있는 것 같으니 관심있으신 분은 찾아서 읽어보시길)
오프닝 미션의 목적은 사이토가 가진 기밀정보의 익스트랙션-추출입니다.
이 꿈은 제2단계의 꿈이며 이 꿈의 주인은 아서이고, 타겟은 사이토입니다.
설계자가 준비한 무대를 꿈꾸는 자 아서가 제공하고 있으며,
내부의 인물들은 사이토의 무의식으로 채워진 것입니다.
(이 개념은 후에 아리아드네를 교육하며 명시적으로 제시됩니다만,
모든 미션의 인물 배치를 명확히 정리해놓기 위해 여기서도 적어둡니다)
코브는 자신이 전문 익스트랙터이며 사이토의 무의식을
익스트랙션에 저항할 수 있도록 훈련해주겠다며 접근합니다.
이는 앞으로의 인셉션 작전에서의 찰스 작전을 미리 소개하는 역할도 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이토는 이에 속지 않은 듯한 뉘앙스를 남기며 자리를 뜹니다.
여기에 멜이 나타납니다.
아서의 명시적인 대사를 통해, 이런 일이 전에도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아서는 코브에게 일하러 온 것임을 잊지말라고 당부합니다.
이를 통해 멜의 존재는 무언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는 존재임이 제시됩니다.
'코브가 꿈의 주인이거나 타겟이었던 적이 없는데,
계속해서 멜이 나타나는 것이 오류다!' 라고 주장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얼토당토 않은 얘기입니다.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동일한 오류를 범할만큼 놀란이 멍청이라는 심판인데,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복수의 인물이 하나의 꿈에 공존하고 있는 공유 상태라는 기본 전제,
지속적으로 제시되는 코브의 트라우마-죄의식, 실제로 멜이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
이 세 가지만 보면 굳이 말해주지 않아도
'꿈이 공유되고 있는 상태에서는, 강력한 트라우마-죄의식과 같은 통제되지 않는 무의식이,
꼭 꿈꾸는 자나 타겟이 아니더라도 튀어나올 수 있다.' 라는 사실이 도출됩니다.
이건 굳이 명시적으로 콕 집어서 설명되지 않더라도, 이미 추측이 아니라 팩트의 영역에 가깝습니다.
이런 기본적인 것까지 내가 지금 일일이 타이핑을 해야 되는 것인지 한심할 지경입니다.
심지어 이 사실은 누구의 주장과는 달리, 대사로서 명사적으로 제시되기까지 합니다.
아리아드네가 꿈 속에서 멜에게 찔리고, 인셉션 미션의 제1단계 꿈에서 기차에게
습격을 당하는 과정에서도 계속 간접적으로 설명이 되고,
이후 코브를 다그치면서 피셔의 무의식으로 깊게 들어갈수록,
당신의 무의식 속으로도 깊게 들어가는 것이란 대사가 나오죠.
멜은 건물 안의 회화를 통해 아서의 취향을 읽어내고 꿈꾸는 자가 아서임을 간파합니다.
코브는 멜이라는 불안요소를 남겨두고 작전을 진행합니다.
코브는 무사히 잠입 후 금고를 엽니다.
이 때 사이토와 멜이 들어오면서 불을 켜게 되는데,
불을 켜기 전에 금고문을 열자마자 이미 서류봉투를 바꿔치기하고 있었다는 디테일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회 감상 때는 놓쳤던 부분이네요.
코브는 사이토에게 멜이 알려줬냐고 묻습니다.
사이토는 '코브가 자신을 추출하러 왔다는 것' 아니면 '이게 꿈이라는 것' 어느 쪽을 묻는 것이냐고 반문합니다.
멜과의 실랑이 끝에, 코브는 아서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아서의 머리를 쏘아 즉사시킵니다.
이를 통해 꿈에서의 고통은 감각으로서 그대로 느껴지지만,
아예 죽어버리면 꿈에서 깨게 된다는 기본설정이 소개됩니다.
꿈꾸는 자인 아서가 꿈 속에서 죽자, 그가 마련하고 있던 꿈의 무대가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이로써 꿈의 주인이 죽으면 꿈의 무대가 붕괴한다는 기본설정이 소개됩니다.
코브는 총격전을 벌이며 도망치는 와중에 서류을 열어 확인해봅니다.
사이토는 바꿔치기된 서류를 확인하고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오프닝 미션 - 설계자의 꿈 속
아서가 깨어납니다. 제2단계의 꿈에서 제1단계의 꿈으로 올라왔습니다.
이 꿈의 주인은 설계자이며, 타겟은 역시 사이토입니다.
설계자는 코브를 깨우려 하지만, 이미 설치해놓은 킥 세트를 사용하지 않고
그냥 흔들어깨우다가 아서가 킥을 쓰라고 지시한 다음에야 킥을 사용합니다.
이를 통해 킥이라는 수단이 꿈 미션의 보편적 상식에 있어서 일상적인 수단이라기보다는
비상수단으로서 인식되고 있다는 걸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나중에 약제사와 얘기하면서 알게 되는 정보인'꿈 속의 꿈은 불안정하다' 라는 정보를
바탕으로 생각해보면 오프닝 미션에서의 제2단계 꿈은 불안정한 상태였기 때문에
깨우는 데 있어서도 리스크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볼 수 있습니다.
깨어난 사이토는 반격을 시도하지만, 이내 욕조에서 튀어나온 코브에게 제압당합니다.
코브가 제2단계에서 취득한 서류에는 핵심 정보가 빠져있었습니다.
코브는 사이토에게 핵심정보를 내놓으라며 추궁하지만,
사이토는 오히려 이번 일을 통해 너희들을 오디션했다며 여유를 보입니다.
사이토는 오히려 이번 일을 통해 너희들을 오디션했다며 여유를 보입니다.
그리고 너희들은 실패했다고 합니다.
사이토는 아직 이 꿈을 현실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코브는 사이토를 육체적으로 압박하기 위해 얼굴을 잡고 융단에다가 쳐박는데,
사이토는 융단의 재질이 자신이 알고 있는 재질과는 다르다는 점을 통해 이곳이 꿈이란 것을 알아차립니다.
이 시츄에이션은 앞으로 나올 토템의 기능성을 미리 설명해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토템은 겉보기는 남에게 알려져도 되지만 실제로 만져봐야만 알 수 있는
균형점이나 무게를 자신만이 알고 있음으로써 제 역할을 하는 아이템입니다.
마치 융단의 겉보기가 아닌 융단의 재질처럼,
토템의 겉보기뿐 아니라 토템의 균형점과 무게, 질감 등의 디테일이 알려진다면
토템이 위조되어 속아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토템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합니다.
만약 설계자가 융단의 재질이라는 디테일을 파악하여 이미 위조해놓고 있었다면,
사이토 역시 이것을 통해 이곳이 꿈임을 간파하지는 못했겠지요.
영화에서 토템을 만지지 못하게 하는 것은 이와 같이 그 디테일을 파악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겉모습은 노출되어도 상관이 없습니다.
사이토는 꿈 속의 꿈이 있었다는 사실에 감탄하고,
벗어났다고 생각했던 자신이 아직도 꿈 속에 있었으니 오디션은 성공이라 합니다.
이후 사이토의 무의식이 폭도가 되어 설계자를 끌고 감으로써, 미션은 마무리됩니다.
열차 안에서 깨어난 코브와 아서, 설계자는 패시브(드림머신)를 관리하고 있던
소년에게 현찰 뭉치를 주고 흩어지기로 합니다.
소년에게 현찰 뭉치를 주고 흩어지기로 합니다.
※ 드림머신이라는 한국판의 작명은 지나치게 솔직해서 촌스럽습니다.
여기선 패시브로 적도록 하겠습니다.
호텔
호텔에서 코브는 토템 팽이를 돌려봅니다. 무사히 잘 쓰러집니다. 현실입니다.
아이들과 통화를 합니다.
떠나올 때의 아이들의 마지막 이미지가 소개됩니다.
이 이미지는 앞으로 영화 내내 반복됩니다.
이 이미지는 앞으로 영화 내내 반복됩니다.
너무 자주 나오고 이야기상에서 특별한 언급은 없기 때문에
앞으로 일일이 언급을 하지는 않겠습니다.
앞으로 일일이 언급을 하지는 않겠습니다.
코브는 자신이 당분간 돌아갈 수 없으며, 아이들의 어머니도 이미 없고,
장인어른을 통해 선물을 전달할 것임을 얘기합니다.
(마이클 케인은 장인어른입니다. 극장 자막의 번역이 아버지로 잘못되었습니다)
통화상의 목소리가 약간 성숙하게 들린다는 이유로 일부 논란이 있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필리파의 목소리가 조금 성숙한 듯 하게 들립니다.
제임스의 목소리는 아주 어린 목소리가 그대로 나옵니다.
전 기본적으로는 5살 필리파의 목소리가 어쩌다 약간 성숙한 느낌이 났던 것이라 생각하고,
아이들과 헤어진지 오래 되서 청소년이 되었다거나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크레딧상으로 두 명씩 캐스팅 되었는데,
필리파는 5살 / 3살, 제임스는 3살 / 20개월 입니다)
다만 이것은 놀란 감독이 의도적으로 설치한 것이기도 하다고 생각하는데,
따라서 현실 기준의 엔딩이 아닌 다른 해석을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다른 설명을 붙여볼 포인트가 되기도 할 것입니다.
전화는 할머니(이 역시 장모일 확률이 높겠죠)에 의해 중간에 끊깁니다.
옥상 헬기장
옥상에 올라가보니 사이토는 설계자를 잡아놓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와서 거래를 제안했다고 합니다.
사이토는 코브와 아서를 팔아넘기려 한 설계자를 통해,
사이토는 코브와 아서를 팔아넘기려 한 설계자를 통해,
코브의 계획을 미리 알고 꿈 속 비밀금고의 서류에서 핵심정보를 미리 빼돌려놓고, 오디션을 실시한 것입니다.
사이토는 설계자를 끌고 가게 하면서, 죽이거나 어떻게 할 것은 아니지만,
실패한 오프닝 미션의 의뢰주인 코볼사에 의해 처리되도록 내버려둘 것이라 합니다.
실패한 오프닝 미션의 의뢰주인 코볼사에 의해 처리되도록 내버려둘 것이라 합니다.
사이토는 코브에게 경쟁사의 인셉션 미션을 제안합니다.
아서의 대사를 통해 인셉션은 일반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알려져있는 극히 어려운 미션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아서와 달리, 코브는 어렵지만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맡을 생각은 없다며 발길을 돌립니다.
사이토는 코브에게 그의 수배를 풀어줄 수 있다고 제안합니다.
코브는 보증을 원하지만, 사이토는 "보증은 하지 않아. 하지만 난 할 수 있지." 라고 하며
자신을 믿고 선택하든가, 아니면 후회에 가득찬 노인이 되어 홀로 죽어가기를 기다리라 말합니다.
이 대사는 앞으로도 종종 반복되는 중요한 대사입니다.
코브는 사이토의 의뢰를 받아들이기로 결의하고,
사이토는 신뢰할 수 있는 팀원을 모으라 지시합니다.
프랑스
코브는 코브에게 꿈을 조절하는 스킬을 가르친 장인을 찾아가,
자신만큼 뛰어난 설계자를 소개해달라 요청합니다.
자신만큼 뛰어난 설계자를 소개해달라 요청합니다.
여기서 장인의 대사 중에 의미심장한 대목이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제자를 너의 환상에 끌어들이려는 것인가 묻습니다. Into your fantasy.
그리고 현실로 돌아오라 말합니다. Comeback to reality.
그냥 보다보면 그냥저냥 묻어서 흘러가는 대사입니다만,
제대로 따져보면 뭔가 좀 뜬금없기는 한 대사입니다.
이는 코브가 이미 림보에서 헤메고 있는 상태이며,
장인의 사주로 아리아드네가 코브를 인셉션하는 것이 이 영화의 내용이라는 가설에 대한
복선으로서 기능할 수 있습니다.
아리아드네, 프리젠테이션
장인은 코브보다도 더 뛰어난 인재라며 아리아드네를 소개합니다.
코브는 아리아드네에게 미로 그리기로 간단한 테스트를 합니다.
아리아드네라는 이름은 그리스 신화의 인물로서,
테세우스가 미궁에서 미노타우르스를 쓰러뜨리고 빠져나올 수 있도록 실타래를 통해 도운 인물입니다.
이런 상징성은 아리아드네→코브 인셉션 설의 근거 중 하나로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꿈 속 카페에서 코브는 아리아드네에게 꿈에 대해 설명합니다.
꿈은 중간부터 갑자기 시작되기 때문에 곰곰이 생각해보면
자신이 어떻게 해서 이곳으로 왔는지 기억해낼 수 없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꿈의 무대는 꿈꾸는 자가 제공하며, 타겟의 무의식이 퍼져나가 인물들을 형성한다는 것 또한 명시적으로 설명됩니다.
또한 금고와 같은 안전한 장소를 설정하면, 그곳에는 타겟의 비밀스러운 부분이 담기게 된다고 합니다.
이 꿈에서의 꿈의 주인은 아리아드네, 타겟은 코브입니다.
이 꿈에서의 꿈의 주인은 아리아드네, 타겟은 코브입니다.
아리아드네에게 이곳이 현실이 아닌 꿈이란 것을 알려주자,
그녀가 당황함으로 인해 세계가 폭발하기 시작하는데,
파편에 맞아 그녀가 죽음으로 인해 꿈에서 깨어나 현실로 돌아옵니다.
아서는 아리아드네에게 시간의 상대성을 설명해줍니다.
꿈 속에선 두뇌활동이 더욱 빨라지기 때문에 현실의 5분 동안 1시간을 활동할 수 있습니다.
즉, 꿈 속에선 시간만 12배로 늘어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5분만 더 꿈꾸기로 합니다.
아리아드네는 처음 경험하는 신과도 같은 능력을 만끽하며, 꿈의 무대에 이런 저런 변형을 가해봅니다.
영화는 여기서 마케팅의 핵심요소였던 도시 쓰나미를 통해, 에셔적인 이미지를 드러냅니다.
코브는 자꾸 드러내놓고 변형을 주면 이변의 낌새를 챈 무의식의 인물들이 공격을 가할 것이라며 제지하지만,
아리아드네는 개의치 않고 과감한 변형을 시도합니다.
이 능력의 우수성과 빠른 적응력에 코브는 나름 감탄한 눈치입니다.
아리아드네는 두 개의 거울을 마주 놓았을 때의 무한반사를 활용해 다리를 구성합니다.
코브는 다리의 디자인이 실재하는 다리를 그대로 재현한 것임을 눈치채고,
일부 디테일이면 몰라도 전체를 실재하는 장소로서 구성해선 안된다고 합니다.
아리아드네는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며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입니다.
코브는 격앙된 어조로 실재하는 장소를 쓰다간 꿈과 현실을 혼동하게 될 수 있다고 다그칩니다.
여기서 코브가 거의 스스로의 통제력을 잃은 것처럼 보일 정도로 흥분하는 이유는,
앞으로 나오게 될 그의 트라우마에 이 문제가 관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아리아드네의 과감한 변형에 대해 코브의 무의식이 반응하고 있던 상태에서
코브가 자제력을 잃자 이내 코브 무의식 속의 멜이 튀어나와 아리아드네를 공격합니다.
아리아드네는 결국 멜의 칼에 맞아 사망하고, 꿈에서 깨어납니다.
아서는 멜이 코브의 부인이며 코브의 무의식에서 튀어나온 것이란 사실을 알려주고,
아리아드네는 이런 문제있는 인물에게 자신의 마음을 열고 함께 작업할 수 없다며 뛰쳐나갑니다.
코브는 이미 꿈의 전능성을 맛본 그녀가 현실에는 만족할 수 없을 것이라며,
그녀의 귀환을 예고합니다.
케냐
코브는 위장사 (forger. 한국판 자막에선 페이크맨이라 부릅니다) 임스를 스카웃하기 위해 케냐로 날아갑니다.
카지노칩을 만지작거리는 임스의 모습이 보여지는데,
이 카지노칩이 임스의 토템이라는 설이 있는데,
영화상에서 그것이 정확하게 밝혀진 적은 없습니다.
이 카지노칩이 임스의 토템이라는 설이 있는데,
영화상에서 그것이 정확하게 밝혀진 적은 없습니다.
임스는 인셉션이 불가능하다는 아서와는 달리, 어렵지만 가능하단 견해를 갖고 있습니다.
이후 실제로 인셉션의 핵심 부분을 수행하게 되는 것 역시 임스입니다.
임스와 한 잔 하며 얘기하다보니 코볼의 요원들이 나타납니다.
코브는 그들을 따돌리고 30분 후 술 집 아래에서 다시 만나기로 합니다.
허를 찔러서 가장 돌아오지 않을 것 같은 장소에서 만나려는 작전입니다.
술집에서 뛰어내린 코브에게 코볼의 요원 한 명이
"여기는 현실이지, 요놈아" 란 뉘앙스의 대사를 칩니다.
이 요원은 프리퀄 코믹스에서 "어디 현실에서도 그렇게 터프한가 보자" 라는 식의
대사를 쳤던 그 요원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를 통해 매트릭스에서만큼 극심한 차이가 나지는 않겠지만,
트레이닝 여하에 따라 꿈 속에서의 육체 능력은 현실에서의 능력을
상회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합니다.
궁지에 몰린 코브는 뜬금없이 케냐에 나타난 사이토에 의해 구출됩니다.
여긴 웬 일이냐고 묻는 코브에게, 사이토는 투자대상은 보호해야 하지 않겠냐고 대꾸합니다.
그룹 총수 쯤 되시는 분이 왜 직접 뛰어들어서 고생을 하시냐 하는 질문을 간혹 볼 수 있는데,
이런 점에서도 이미 사이토는 대단한 행동가로 묘사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원래 성격이 그런 것입니다.
심지어 여긴 꿈 속도 아닌 현실인데. 그 와중에 총을 든 사내들 속으로 뛰어든 것입니다. 배짱이 있는 사내죠.
하물며 본래 인셉션 작전의 컨셉에선 훈련된 무장요원들의 저항이 상정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관광객' 이라는 그의 직책명 그대로의 기분으로 뛰어들 수 있는 가벼운 미션이었던 것입니다.
성공 확률로 보자면 어려운 미션이었지만, 실패하더라도 그냥 작전목표에 있어서 실패할 뿐,
총탄이 빗발치는 위험한 미션이 될 것이라곤 이 시점에선 생각할 수 없었죠.
아리아드네의 귀환
아리아드네가 아서에게 돌아옵니다.
아리아드네는 아서에게 설계의 코치를 받습니다.
여기서 펜로즈 (혹은 에셔적이기도 한) 의 무한계단이 소개됩니다.
꿈의 무대는 미궁으로서, 크게 설계하라는 지침이 제시됩니다.
이는 타겟의 무의식으로부터의 추적을 피하는 데 용이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약제사
코브는 임스의 소개로 약제사 유서프를 찾아옵니다.
유서프는 꿈 속의 꿈, 심지어 3단계라니, 그런 건 어렵다며 너스레를 떨지만
이내 자신의 특제 약물이라면 가능하다고 말을 바꿉니다.
여기서 인셉션 미션에서는 2종류의 약물이 사용될 것임이 설명됩니다.
하나는 그가 지하실의 노인들에게도 사용하고 있는 꿈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기본형이고,
또 한 가지는 꿈 속의 꿈, 꿈 속의 꿈 속의 꿈으로 들어가면서 불안정해지는 꿈을 안정시키기 위한
유서프 특제의 강력한 진정제입니다.
유서프는 본래 현장 요원으로 뛰는 것을 꺼리지만,
코브는 현장에서 임기응변으로 적절한 약을 만들어 사용하기 위해 현장에 투입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봤자 유서프는 1단계 꿈의 주인으로서 1단계 킥 요원으로 남기 때문에,
1단계 꿈까지의 역할 정도입니다만)
여기서 유서프의 진정제를 처음에만 쓰는 것이냐, 1층까지만 쓰는 것이냐, 매층 쓰는 것이냐, 하는
부분에 논쟁들이 있는데, 저로서는 매층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정제의 본래 용도가 깊은 꿈으로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불안정해지는 꿈을 진정시키기 위한 것인데,
그러한 약물을 위에서만 사용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아보입니다.
약물 조제를 위해 유서프를 데려온 것으로 보아 유서프가 있던 1층까지만 썼을 것이라는 의견이 강한데,
전 그건 그냥 코브의 성격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내내 코브의 작전철학은 거의 '임기응변'이나 다름없습니다.
유서프도 그냥 임기응변에 써먹으려고 참가시킨 것이라 생각합니다. 크게 쓸모는 없었지만요.
그러니 이 부분은 진정제의 사용 여부와는 상관이 없고,
진정제는 미리 설계 단계에서 준비해놓은 대로 매층 사용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유서프 본인이 꼭 필요하진 않습니다.
유서프는 지하실을 소개합니다.
지하실에는 꿈에 중독되어 그냥은 꿈을 꿀 수 없는 노인들이,
약물을 통해 꿈꾸기 위해 매일같이 모여듭니다.
관리인 풍의 노인은 그들에게는 꿈이 곧 현실이며 현실이 꿈이라는,
이 영화의 기본 컨셉 중 하나인 호접몽스런 얘기를 합니다.
이는 곧 멜에게 자신의 세계로 와서 같이 살자는 유혹을 받고 있는 코브의 처지와도 같습니다.
코브는 유서프의 실력을 알아보기 위해 노인들과 나란히 누워 약효를 테스트해봅니다.
코브는 꿈 속에서 예전 멜과의 과거사를 떠올립니다.
이는 코브의 트라우마입니다.
이는 코브의 트라우마입니다.
깨어난 코브는 화장실에서 토템 팽이를 돌려보지만,
토템 팽이는 금세 세면대의 모서리를 벗어나 바닥에 떨어졌기 때문에, 결과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이때 사이토가 코브를 부르러 왔다가, 토템의 모습을 봅니다.
이 때 이후 코브가 림보 속의 늙은 사이토를 찾아가기까지, 당분간 토템의 테스트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이때부터 코브가 꿈을 꾸고 있는 것이라는 엔딩 가설의 근거 중 하나로 회자됩니다.
이 가설은 저 유명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의
'아편굴 꿈 해석' 과 너무 흡사하여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저는 놀란이 이것을 의도적으로 설치했으며, 일종의 조크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작전 회의
다단계의 인셉션 미션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10시간 정도의 여유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사이토가 미리 타겟인 로버트 피셔의 행동 패턴을 파악했고,
매주 정기적인 장거리 비행을 하고 있으며, 평소 사용하는 전용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고장냈고,
그가 대용하게 될 것이며 또한 인셉션 미션에 가장 적합한 747기의 항공사를 이미 인수완료했음이 밝혀집니다.
사이토의 행동가적인 기질이 몸이 아닌 머리를 통해서도 입증되고 있습니다.
관객들이 많이 재미있어 하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관객들이 많이 재미있어 하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실내에서 이어지는 작전회의.
피셔의 무의식에 어떻게 인셉션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 기본 컨셉이 잡힙니다.
대부분 임스의 이매지네이션의 공입니다.
암시의 씨앗을 심어 피셔 스스로 그러한 생각을 키워나가도록,
이성이 아닌 감정을 통해, 부정적인 분노보다는 긍정적인 카타르시스를 사용하기로 합니다.
이를 위해 임스는 회사의 중역이자 피셔의 대부인 브라우닝으로 위장하기로 하고,
추천서 위조를 통해 브라우닝에게 접근해 그를 관찰합니다.
여기서 피셔와 피셔의 아버지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처음으로 어린 시절 추억의 사진이 제시됩니다.
사진 속의 피셔는 바람개비를 가지고 있습니다.
비몽사몽인 피셔의 아버지는 사진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아서는 임스의 작전에 감명을 받아 그를 칭찬합니다.
임스는 상상력이 빈약한 것이 아서의 문제점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화 군데군데에서 잠깐씩 둘이 투닥거리는 대화들은 이 영화의 소소한 잔재미입니다.
꿈에서의 시간 감각이 설명됩니다. 꿈은 각 단계별로 20배씩 시간이 늘어납니다.
아서는 임스의 작전에 감명을 받아 그를 칭찬합니다.
임스는 상상력이 빈약한 것이 아서의 문제점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화 군데군데에서 잠깐씩 둘이 투닥거리는 대화들은 이 영화의 소소한 잔재미입니다.
꿈에서의 시간 감각이 설명됩니다. 꿈은 각 단계별로 20배씩 시간이 늘어납니다.
앞서, 아리아드네에겐 5분이 1시간, 즉 12배로 설명된 바 있습니다.
말이 바뀌었습니다. 흘려넘기거나, 혹은 의아해할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의문은 쉽게 풀립니다.
유서프는 진정제 뿐 아니라 꿈으로 들어가기 위한 기본 약물도 자신의 특제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류로 따지자면 평소 사용하던 것과 같은 종류의 약물임에도,
지하실에서 코브는 어디 실력 좀 볼까 하며 직접 테스트까지 했던 것입니다.
즉, 시중에 도는 통상적인 약물의 효과는 12배,
특급 약제사 유서프의 특제 약물은 20배로 작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사용 약물인 진정제는 유서프가 특별히 커스터마이즈한 것으로서,
진정제 투약 상태에서도 내이(內耳)에는 영향이 없음이 설명됩니다.
내이는 평형감각을 관장하는 기관입니다.
내이는 평형감각을 관장하는 기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떨어지는 감각을 이용하는 킥을 통한 탈출이 유효해집니다.
(한국 극장 자막에서는 감각이 살아있다고만 나왔습니다)
(한국 극장 자막에서는 감각이 살아있다고만 나왔습니다)
코브 팀은 각 단계별로 모든 단계에서 킥을 동기화하여 동시에 킥을 함으로써,
단숨에 현실로 돌아오는 탈출 작전을 세웁니다.
여기서 킥 동기화 작전이 어째서 필요했던 것인지 생각해보겠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단절되어 있는 세계간에 동기를 맞추는 것은 번거로운 작업입니다.
어째서 단계별로 한 칸씩 끌어올리지 않았을까요?
영화에서 가장 처음 제시된 오프닝 미션의 킥을 보자면,
킥은 상위 단계에서 하위 단계에 있는 팀원을 끌어올리는 것으로만 인식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영화 속의 대사나 전체적인 상황을 살펴보면 킥은 특별히 어느 한족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쌍방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 속의 대사나 전체적인 상황을 살펴보면 킥은 특별히 어느 한족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쌍방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제3단계 꿈인 설원에서의 요새 폭파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밑에서 다시 설명하겠지만, 설원에서의 요새 폭파는 림보에 있는 팀원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 킥은 돌발사태였던 림보행과는 상관없이 준비된대로 행해졌고,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기 위함입니다.
꿈 속에서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서 꿈에서 깬 경험들이 있으실 겁니다.
그것과 같은 개념인 것이겠죠. 하위 단계에서의 킥을 통해 상위 단계로 올라가는 것은 가능합니다.
이런 점은 피셔와 아리아드네의 림보 탈출에서도 명확하게 확인됩니다.
그것과 같은 개념인 것이겠죠. 하위 단계에서의 킥을 통해 상위 단계로 올라가는 것은 가능합니다.
이런 점은 피셔와 아리아드네의 림보 탈출에서도 명확하게 확인됩니다.
즉, 킥 동기화의 목적은 모든 단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끌어올리고, 튀어올라감으로써
그만큼 강력한 탈출력을 일거에 발휘하기 위함입니다.
킥의 동기화 신호는 에디뜨 피아프의 노래를 통해 신호하기로 합니다.
(멜 역의 마리온 꼬띨라르는 '라비앙 로즈'에서 에디뜨 피아프를 연기한 바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 크리스토퍼 놀란은 우연의 일치라 답했다고 알려져있는데,
과연 진실일지는 놀란이나 혹은 그의 주변 사람들만이 알고 있겠죠.)
이 점에 대해 크리스토퍼 놀란은 우연의 일치라 답했다고 알려져있는데,
과연 진실일지는 놀란이나 혹은 그의 주변 사람들만이 알고 있겠죠.)
코브의 꿈 실험에 난입하는 아리아드네
아리아드네는 아서에게 토템의 설명을 받고 자신만의 토템을 만들기로 합니다.
아서의 설명으로 토템의 특성은 오직 자신만이 알고 있어야 하며,
그것은 자신의 주사위 같은 경우 균형점과 무게와 같은 디테일이란 것을 알려줍니다.
이는 오프닝 미션의 융단 시츄에이션과 맞물리면서 관객에게 토템의 기능성의 핵심을 이해하게 합니다.
코브는 아리아드네와 토템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자신의 토템은 본래 아내의 것이며 꿈 속에서 돌리면 결코 멈추지 않았다는 사실을 이야기합니다.
코브의 토템이 꿈 속에서 쓰러지지 않고 영원히 돌아간다는 사실은,
잘 생각해보면 조금 부자연스러운 면도 있습니다.
아서는 주사의 균형점과 무게를 언급했으니 만지작거리거나 굴려보거나 해서 확인을 할 것입니다.
주사위를 굴린다고 해서 영원히 굴러다닐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리아드네의 토템은 극중에 한 번 쓰러뜨려보는 장면이 나온 걸로 봐서
쓰러뜨릴 때의 느낌으로 파악을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코브의 토템은 유독 영원히 돌아간다는 비현실적인 기능을 취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꿈이니까 그럴 수도 있지 하며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도 있고,
어쩌면 해석하기 나름으로서 이 영화를 겉으로 보이는 진행과는 다른 내용으로 해석할 때,
어떤 상징으로서 삽입된 것이라는 해석을 하는 데에도 쓰일 수 있을 것입니다.
코브는 아리아드네와 토템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자신의 토템은 본래 아내의 것이며 꿈 속에서 돌리면 결코 멈추지 않았다는 사실을 이야기합니다.
코브의 토템이 꿈 속에서 쓰러지지 않고 영원히 돌아간다는 사실은,
잘 생각해보면 조금 부자연스러운 면도 있습니다.
아서는 주사의 균형점과 무게를 언급했으니 만지작거리거나 굴려보거나 해서 확인을 할 것입니다.
주사위를 굴린다고 해서 영원히 굴러다닐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리아드네의 토템은 극중에 한 번 쓰러뜨려보는 장면이 나온 걸로 봐서
쓰러뜨릴 때의 느낌으로 파악을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코브의 토템은 유독 영원히 돌아간다는 비현실적인 기능을 취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꿈이니까 그럴 수도 있지 하며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도 있고,
어쩌면 해석하기 나름으로서 이 영화를 겉으로 보이는 진행과는 다른 내용으로 해석할 때,
어떤 상징으로서 삽입된 것이라는 해석을 하는 데에도 쓰일 수 있을 것입니다.
혼자서 종종 실험이라며 꿈에 빠져들던 코브을 종종 목격한 아리아드네는,
어느 날 혼자서 꿈에 빠져있는 코브를 보고 그의 꿈에 멋대로 난입합니다.
코브는 그의 꿈 속에서 그의 아내, 멜을 만나고 있었습니다.
코브는 그의 꿈 속에서 그의 아내, 멜을 만나고 있었습니다.
코브는 그곳에 나타난 아리아드네를 끌고 멜이 없는 다른 장소로 이동합니다.
아리아드네는 코브의 아내가 이미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과정에서 해변가에서 놀고 있는 행복했던 한때의 멜과 아이들도 보여집니다.
이때의 아이들은 엔딩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영화 내내 반복되는
코브가 떠날 때의 이미지가 아닌 다른 복장을 하고 있습니다.
아리아드네는 이곳이 단순한 꿈이 아닌,
그의 기억의 세계라는 것을 눈치챕니다.
그가 아이들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떠났던 그 장소로 온 코브는
단편적으로 그가 떠날 때의 상황과 심정을 묘사합니다.
아리아드네는 그런 코브의 빈틈을 타 코브가 막으려 했던 지하실로 내려갑니다.
아리아드네의 코브에 대한 적극성은 종종 너무 지나치게 느껴지는데,
이는 역시 아리아드네→코브 인셉션 설의 복선으로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곳에는 앞으로 밝혀지게 될 코브의 트라우마-죄의식을 형성했던 주요 무대가 펼쳐져 있었고,
이는 역시 아리아드네→코브 인셉션 설의 복선으로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곳에는 앞으로 밝혀지게 될 코브의 트라우마-죄의식을 형성했던 주요 무대가 펼쳐져 있었고,
멜은 아리아드네에게 공격적인 태도를 취합니다. 코브는 아리아드네를 쫒아와 끌고 올라가며,
엘리베이터의 출입구를 닫고 멜에게 그곳에 있으라 합니다.
아리아드네와 코브는 현실로 빠져나옵니다.
아리아드네는 코브에게 "그녀를 기억의 감옥에 가두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냐" 고 다그칩니다.
코브가 반복하고 있던 실험이라는 것은 결국,
미션의 방해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혹은 자신의 트라우마-죄의식으로부터 회피하기 위해
혹은 양쪽 모두의 이유로, 그녀가 꿈 속에 나타나지 않도록
별도의 감옥을 생성하여 가둬두는 실험이었던 것입니다.
아리아드네는 코브가 그녀를 통제할 수 없고,
멜이 꿈 속에 나타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재확인합니다.
멜이 꿈 속에 나타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재확인합니다.
설계자인 아리아드네는 본래 인셉션 미션의 꿈 속으로 직접 투입될 예정이 아니었으나,
아리아드네는 코브의 상태를 가장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자신이 동행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자신을 가지 못하게 해야겠다면 아서에게 자신이 본 것과 같은 것을 보여주라고 종용합니다.
코브는 아리아드네의 동행을 허락합니다.
인셉션 미션 - 제1단계 꿈
747 기에 탑승한 피셔에게 코브가 말을 걸고,
피셔가 약이 든 음료수를 마신 뒤 인셉션 미션이 시작됩니다.
1단계 꿈의 꿈꾸는 자는 약제사 유서프입니다. 타겟은 피셔입니다.
다층구조의 인셉션 미션에서, 각 단계의 꿈꾸는 자는 또한 각 단계에 남아 킥 준비자를 겸임합니다.
각 단계의 꿈꾸는 자가 떠나버리면 그 꿈은 붕괴해버리기 때문입니다.
각 단계의 꿈꾸는 자가 떠나버리면 그 꿈은 붕괴해버리기 때문입니다.
1단계에서 유서프, 2단계에서 아서가 남아 킥을 준비하는 것은 그런 이유입니다.
3단계에서는 꼭 임스가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지만 어쨌든 꿈꾸는 자인 임스가 킥을 준비합니다.
3단계에서는 꼭 임스가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지만 어쨌든 꿈꾸는 자인 임스가 킥을 준비합니다.
1단계 꿈의 무대는 대도시입니다. 도시에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비행기에서 공짜술이라고 좋아라 받아 들이킨 유서프의 감각이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걸 보면 꼭 내이만이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은 아니고, 전반적으로 감각의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됩니다)
1단계 꿈에서 준비된 시나리오는 피셔가 병원으로 아버지의 시신을 찾으러 가는 것입니다.
물론 실제로 병원까지 찾아가는 것은 상정되어 있지 않고, 중간에 인셉션 팀이 피셔를 납치합니다.
납치는 성공적입니다. 피셔의 지갑을 뒤지니 사진이 나옵니다.
바람개비가 있는 그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계속 등장합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무장한 저항세력이 등장합니다.
예상과는 다르게, 피셔는 익스트랙션에 대비한 무의식 훈련을 받았음이 알려집니다.
피셔를 납치한 차량을 뒤에서 따라가던 코브와 아리아드네가 탄 차량은,
도시 한복판에 갑작스레 나타난 기차로 인해 위기의 순간을 겪습니다.
이는 코브의 트라우마 일부가 또 다시 튀어나온 것입니다.
나중에 밝혀지지만 코브와 멜은 림보에서 기차에 머리를 깔리는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것이 코브의 무의식에 의한 것임은 뒤에 아리아드네의 추궁을 통해서도 명시적으로 제시됩니다.
추격전을 겪으면서 사이토가 심각한 총상을 입게 됩니다.
임스는 사이토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죽여서 현실로 내보내자고 하지만, 유서프와 코브가 제지합니다.
지금은 유서프의 특제 진정제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꿈에서 죽어도 현실에서 깨어날 수 없고,
꿈 속에서 길을 잃은 자들이 빠져들게 되는 원초적 무의식의 공간인 림보로 빠져들게 됨이 알려집니다.
그곳엔 본래 아무것도 없으며, 꿈을 공유하는 자들 중 림보에 갔던
경험자가 있을 경우는 경험자의 흔적만이 남아있을 것이라 합니다. 이 팀에서는 코브의 경우에 해당합니다.
그곳엔 본래 아무것도 없으며, 꿈을 공유하는 자들 중 림보에 갔던
경험자가 있을 경우는 경험자의 흔적만이 남아있을 것이라 합니다. 이 팀에서는 코브의 경우에 해당합니다.
림보는 기독교 용어로 천국과 지옥 사이에 있는 공간이며,
그리스도 탄생 이전의 선한 자들이 머무는 공간이라 합니다.
일반 영어로는 어중간하고 불확실한 상태, 혹은 교도소, 감금과 같은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림보에 들어가면 꿈과 현실을 혼동하기 쉽기 때문에 위험한 것이며,
약물이 다해 깨어나도 정신이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넋 나간 상태가 되기 십상이라는 것이
코브의 대사로서 명시적으로 제시됩니다. 이는 현실세계에서의 치매 같은 경우와 동일한 것입니다.
코브에게 사이토에게 림보의 위험성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이 중 단어가 연결되면서 예전의 그 대사를 두 사람이 주고 받습니다.
"노인이 되어" "후회에 가득차서" "홀로 죽기만을 기다릴 것인가"
코브에게 사이토에게 림보의 위험성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이 중 단어가 연결되면서 예전의 그 대사를 두 사람이 주고 받습니다.
"노인이 되어" "후회에 가득차서" "홀로 죽기만을 기다릴 것인가"
팀원들끼리 잠시 실랑이를 벌여보지만 미션을 그만두기에도 여의치가 않고,
팀은 최대한 빨리 미션을 끝마치고 동기화 킥으로 빠져나오기로 합의를 봅니다.
아리아드네는 기차의 출현에 대해 코브를 윽박하고,
코브의 무의식이 통제되지 않는 커다란 위험요소란 것을 재확인합니다.
아리아드네의 대사를 통해, 피셔의 무의식에 깊게 들어갈수록,
그것은 곧 코브의 무의식에도 더욱 깊게 들어가는 일이 된다는 사실이 제시됩니다.
무의식이 깊어질수록 코브의 통제되지 않는 무의식은 더 큰 위험요소가 될 것입니다.
코브는 그의 죄의식의 근원에 대해 이야기해 줍니다. 나중에 알려지게 될 인셉션 부분만 빼고요.
코브와 멜은 꿈을 다루는 자로서 무의식의 심층에 도달해보기를 원했고,
코브와 멜은 꿈을 다루는 자로서 무의식의 심층에 도달해보기를 원했고,
림보에 들어갔으며 50여년을 살다 돌아왔으나,
멜의 정신이 이상해져서 실제 현실을 꿈이라 집착하게 됐고, 결국 자살했다는 얘기입니다.
아리아드네는 그녀의 죽음과 관련하여 코브가 수배중이라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팀은 피셔를 압박하기 시작합니다. 있지도 않은 금고번호를 대라고 종용합니다.
그룹의 중역이자 피셔의 대부인 브라우닝으로 변장한 임스를 그에게 접근시켜, 협박에 이용합니다.
임스는 피셔에게 그들이 말하는 금고 속에 아버지의 진짜 유언장이 있으며,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하는 네 생각과는 달리,
그는 그만의 방식으로 널 사랑했다는 식으로 암시를 심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바로 인셉션의 씨앗입니다.
계속되는 윽박에 피셔는 어쩔 수 없이 그냥 떠오르는대로 아무 숫자나 여섯 자리 숫자를 불러줍니다.
528491.
이 숫자에 무슨 의미가 있는 거냐 질문하시는 분들 계신데, 특별한 의미는 없습니다.
그냥 아무렇게나 떠올린 숫자입니다.
단, 앞으로의 2단계에서 인셉션 팀원들이 이에 대한 암시를 반복적으로 주기 때문에,
그 스스로 그 숫자에 의미가 있다는 암시를 받게 되며,
이것이 자연히 그의 무의식을 통해 금고의 번호로 자동 설정되는 것입니다.
팀원들은 피셔와 브라우닝으로 위장한 임스의 얼굴을 가리고 차에 태웁니다.
유서프가 얼굴을 가린 위로 약물을 똑 떨어뜨리자 곧바로 잠에 빠집니다.
주사도 아니고 제대로 흡입을 시키는 것도 아니며,
가린 얼굴 위로 똑 떨어뜨렸을 뿐인데 즉효인 것을 보면 실력이 좋기는 좋은가 봅니다.
가린 얼굴 위로 똑 떨어뜨렸을 뿐인데 즉효인 것을 보면 실력이 좋기는 좋은가 봅니다.
꿈에 빠지기 위한 약물은 정맥주사이므로, 이 약물은 별도의 약물이라 생각됩니다.
어쩌면 다층 꿈의 안정용 진정제와 같은 약물일 수도 있겠고,
그도 아니면 제3의 별도 수면제일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이 바로 유서프를 현장으로 끌고온 이유였던,
임기응변식 약물 조제의 유일한 활용례가 될 것입니다.
그도 아니면 제3의 별도 수면제일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이 바로 유서프를 현장으로 끌고온 이유였던,
임기응변식 약물 조제의 유일한 활용례가 될 것입니다.
어느새 피셔 무의식의 무장요원들이 인셉션 팀의 은신처를 찾아옵니다.
소총으로 적들과 대치하며 어영부영하고 있는 아서를 밀어내고,
임스가 남자답게 한 방 먹여주면서 출발합니다.
임스가 남자답게 한 방 먹여주면서 출발합니다.
차량의 운전은 유서프입니다.
유서프는 이 단계의 꿈의 주인으로서, 이곳에 남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 단계에서의 킥을 준비해야 하며, 킥 동기화를 위한 신호인 음악을 트는 역할도 맡습니다.
자동차 추격전이 전개되는 가운데,
팀원들과 피셔는 차량 안에서 제2단계 꿈으로 들어갑니다.
인셉션 미션 - 제2단계 꿈
호텔입니다. 꿈꾸는 자는 아서입니다. 타겟은 물론 피셔입니다.
아서는 꿈꾸는 자로서 2단계 호텔에 남으며, 킥 준비 또한 담당하게 됩니다.
피셔의 훈련된 무의식으로 인해 나타난 무장세력 때문은 작전은 크게 지장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서 임기응변으로 찰스 작전을 실시하기로 합니다.
피셔를 속여서 피셔 그 자신이 인셉션 팀원들에게 협조하도록 만드는 작전입니다.
피셔는 바에서 술을 마시고 있습니다.
옆에는 늘씬한 미녀가 얼쩡대고 있습니다. 사실은 임스가 위장한 것입니다.
코브가 피셔에게 접근하자, 그녀는 전화번호 6자리를 남기고 떠나갑니다.
코브가 피셔에게 접근하자, 그녀는 전화번호 6자리를 남기고 떠나갑니다.
물론 숫자는 1단계에서 피셔가 무심코 떠올린 그 숫자입니다. 528491.
임스는 떠나가면서 지갑도 소매치기했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사이토를 만납니다.
2단계로 내려오면서 1단계의 영향력이 적어졌기 때문에 사이토는 비교적 쌩쌩합니다.
앨리베이터에서 지갑을 열어보자 역시 바람개비 추억의 사진이 나옵니다.
코브는 피셔에게 이 상황이 꿈임을 알리고,
자신은 피셔를 경호하기 위해 온 피셔 자신의 무의식인 찰스라며 피셔에게 접근합니다.
오프닝 미션에서 사이토가 믿지 않았던 바로 그 상황과 유사한데,
어설픈 우리 도련님은 깜빡 속아넘어갑니다.
코브를 노리고 달려드는 무장요원들을, 피셔를 잡으러 오는 것이라 속이고 같이 도망갑니다.
화장실에서 무장요원들 제압하고 총을 빼앗아 피셔에게 줬더니, 피셔는 자신의 머리에 총구를 들이댑니다.
화장실에서 무장요원들 제압하고 총을 빼앗아 피셔에게 줬더니, 피셔는 자신의 머리에 총구를 들이댑니다.
죽음으로써 꿈에서 빠져나가려고 하는 것입니다.
코브는 그들이 약을 썼기 때문에 죽어서 빠져나가는 방법은 안통한다며 그를 설득합니다.
이것은 사실이기도 합니다.
아서는 다음 단계로의 진입 작전이 전개될 528호실의 아래,
491호실에서 킥을 위한 폭약을 설치합니다.
491호실에서 킥을 위한 폭약을 설치합니다.
바닥을 무너뜨려 떨어뜨리기 위한 장치입니다.
2단계에선 불안정한 꿈을 안정시키기 위해 1단계보다 강한 진정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1단계보다 큰 위력의 킥이 필요하여 폭약을 설치하는 것입니다.
528호실 - 491호실은 물론 그 6자리 숫자입니다.
때문에 1단계보다 큰 위력의 킥이 필요하여 폭약을 설치하는 것입니다.
528호실 - 491호실은 물론 그 6자리 숫자입니다.
피셔에게 지속적인 암시를 주고 있는 것입니다.
아서는 이 때 이미 무중력 상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너무 빨라도 안되고 너무 늦어도 안된다며,
1단계의 차량이 난간을 들이받고 자유낙하를 시작하면 이곳이 무중력 상태가 되어
킥이 곤란해질 것임을 아리아드네에게 설명합니다.
코브는 피셔에게 브라우닝에 대한 불신을 심어넣습니다.
피셔의 무의식속 브라우닝이 528호실에 나타나고,
브라우닝은 실제로 그가 흑막이었다는 듯 행동합니다.
피셔가 아버지의 유언대로 회사를 무너뜨리고 새로 시작하게 둘 수는 없었다고 합니다.
피셔가 아버지의 유언대로 회사를 무너뜨리고 새로 시작하게 둘 수는 없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암시를 받은 피셔의 무의식이 스스로 그렇게 행동하도록 만든 것입니다.
코브는 피셔를 설득해 브라우닝의 무의식에 들어가
그가 숨기고 있는 것을 캐내오라고 합니다.
그가 숨기고 있는 것을 캐내오라고 합니다.
피셔는 그렇게 믿고 다음 단계의 꿈 속으로 들어가지만,
다음 단계의 실제 꿈꾸는 자는 임스입니다. 타겟은 물론 여전히 피셔입니다.
한 편 1단계의 꿈에선 여전히 자동차 추격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자동차가 언덕을 구르자 호텔 안의 중력이 요동을 칩니다.
마침 무장요원과 조우한 아서는 위로 아래로 옆으로 이리저리 튕겨지면서 몸싸움을 벌이다가,
간신히 1단계에서 차가 바로세워졌을 때, 때마침 굴러온 총을 잡아 승리합니다.
이 때 호텔 안의 중력을 좌우하는 것은 구체적으로 말하면,
차량 안에서도 딱 한 명 아서의 상태에 따르는 것입니다.
이 공간 자체가 아서의 꿈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차가 구르는 장면에서의 인물 클로즈업은 거의 대부분이 아서를 비추고 있습니다.
인셉션 미션 - 제3단계 꿈
무대는 설원의 요새이자 동시에 병원이기도 합니다. 부자들이란 게 이렇습니다.
꿈꾸는 자는 임스이고, 타겟은 물론 피셔입니다.
임스는 동기화 킥을 위한 요새 폭파를 담당합니다.
3단계에선 불안정한 꿈을 유지시키기 위해 가장 강력한 진정제를 사용하고 있어,
대규모의 폭파 킥이 필요합니다.
꿈꾸는 자는 임스이고, 타겟은 물론 피셔입니다.
임스는 동기화 킥을 위한 요새 폭파를 담당합니다.
3단계에선 불안정한 꿈을 유지시키기 위해 가장 강력한 진정제를 사용하고 있어,
대규모의 폭파 킥이 필요합니다.
요새 속으로 피셔를 이끌 팀원으로 사이토가 선발됩니다.
사이토는 1단계에서의 상태가 좋지 않은지, 각혈을 합니다. 몸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아보입니다.
사이토와 피셔가 출발하고, 임스도 별도 행동을 취합니다.
코브는 요새의 구조를 제대로 파악하면 멜이 나타날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그들과 행동하지 않고 아리아드네와 함께 저격임무를 맡아 저격지점으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그들과 행동하지 않고 아리아드네와 함께 저격임무를 맡아 저격지점으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액션도 솔솔 벌여주면서 각자 나아갑니다.
즈음 해서 1단계의 유서프는 궁지에 몰렸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조금 빨리 킥을 시도하기로 합니다. 동기화 음악을 흘립니다.
유서프에겐 스케줄을 조금 당긴 것이지만,
단계별로 시간이 늘어나는 2단계, 3단계에선 스케줄이 엄청나게 단축되었습니다. 곤란합니다.
2단계의 아서는 동기화 킥의 예고인 음악이 들려오자 너무 빠르다고 탄식합니다.
아서는 이동중에 무장요원과 대치하지만 펜로즈 계단을 이용해 처리합니다.
아서는 이동중에 무장요원과 대치하지만 펜로즈 계단을 이용해 처리합니다.
3단계의 임스가 동기화 음악을 알아차리고 코브와 무선으로 대화합니다.
20분 전에도 들렸는데, 그 때는 흘려들었다고 합니다.
1단계의 밴이 난간을 들이받습니다.
난간을 들이받자 2단계에선 아서가 휙 튕겨나가고, 3단계에선 눈사태가 일어납니다.
2단계의 아서와 3단계의 일행은 1차 킥을 놓친 것입니다. 1단계는 킥이 두 번 있습니다.
난간을 들이받자 2단계에선 아서가 휙 튕겨나가고, 3단계에선 눈사태가 일어납니다.
2단계의 아서와 3단계의 일행은 1차 킥을 놓친 것입니다. 1단계는 킥이 두 번 있습니다.
난간을 들이받을 때가 1차, 수면에 충돌할 때가 2차.
아서가 이미 예견하고 있었듯, 호텔은 무중력 상태에 빠집니다.
자유낙하로 인해 1단계에서의 아서의 감각이 중력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서는 물론, 3단계의 팀원들도 1단계의 1차 킥을 놓쳤습니다.
2차 킥까지의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서둘러 임무를 끝마쳐야 합니다.
시간이 촉박해지자 코브는 아리아드네에게 임스가 추가한 지름길이 없냐고 묻습니다.
아리아드네는 임스가 추가한 지름길-환풍구가 있다고 하지만,
코브의 무의식-멜의 출현을 경계하여 알리는 것을 망설입니다.
코브의 무의식-멜의 출현을 경계하여 알리는 것을 망설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없다는 코브의 윽박에 결국 알려주고 맙니다.
여기서 잠깐. 2단계에서 이미 무중력이 되었으니, 3단계에서도 무중력이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어째서 전이가 되지 않는가, 설정오류다!! 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인셉션을 둘러싼 각종 쟁점들 중 가장 분분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인셉션을 둘러싼 각종 쟁점들 중 가장 분분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명시적인 설명이 전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정답은 없겠습니다만,
여기서는 가설로서 단계별 육체의 영향력 감소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계가 거듭될수록 육체적인 영향력은 감소되고,
그로 인해 1단계에서 심장 근처에 총을 맞고 다 죽어가던 사이토는
2단계, 3단계에서 상당 기간을 활동해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중력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 영향력의 감소는 몇 배 정도일까요?
사이토가 죽지 않고 활동하고 있는 기간을 보자면,
시간의 상대속도와 비슷하게 20배 정도는 족히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시간의 상대속도랑 같으란 법은 없고 그냥 하나의 예로서)
(물론 시간의 상대속도랑 같으란 법은 없고 그냥 하나의 예로서)
중력이 1/20 정도 줄어든다고 하면, 그게 과연 큰 영향력을 미칠까요?
몸무게가 1/20 정도 줄었다고 해서 일상생활이 크게 변하지는 않습니다.
그 정도의 차이가 아닐까 싶네요. 이걸로 어느 정도는 설명이 될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육체의 영향을 받는 것은 1단계나 2단계나 동일한 조건이 아니냐?
1단계에선 왜 영향력 감소가 없이 온전하게 무중력이 나타나느냐? 라는 반문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꿈꾸는 자의 감각이 그대로 전이된다는 법칙이,
단계별 영향력 감소의 법칙에 우선한다는 가설을 생각해봤습니다.
이것이 꼭 맞다는 것은 아니고, 사실상 정답을 확인할 수 없는 문제이니만큼,
다른 생각을 가지신 분들은 각자 원하시는대로 생각하시면 될 것입니다.
본론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아서는 급하게 팀원들에게 돌아가려 하나,
무장 요원을 만나 무중력 격투씬을 치릅니다.
아서는 491호에 설치했던 폭탄을 다시 회수합니다.
무중력 상태인 호텔에서 킥을 하기 위해 방 바닥의 폭발 플랜을 버리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새로운 킥을 세트하기 위해서입니다.
528호실로 돌아온 아서는 전기코드를 뽑아 팀원들을 묶습니다.
그들을 손 쉽게 엘리베이터로 운반하기 위함입니다.
무장 요원을 만나 무중력 격투씬을 치릅니다.
아서는 491호에 설치했던 폭탄을 다시 회수합니다.
무중력 상태인 호텔에서 킥을 하기 위해 방 바닥의 폭발 플랜을 버리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새로운 킥을 세트하기 위해서입니다.
528호실로 돌아온 아서는 전기코드를 뽑아 팀원들을 묶습니다.
그들을 손 쉽게 엘리베이터로 운반하기 위함입니다.
아서의 계획은 엘리베이터 아래에 폭탄을 설치해,
폭발 압력을 통해 천정까지 올라갔다가 부딪히고, 그 반동으로 낙하하려는 계획입니다.
폭발 압력을 통해 천정까지 올라갔다가 부딪히고, 그 반동으로 낙하하려는 계획입니다.
3단계에서 임스는 별도 행동 중이고, 코브와 아리아드네는 저격 포인트를 잡아 지원사격을 하고 있습니다.
피셔와 사이토는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금고실 앞입니다.
그러나 우려했던 일이 벌어집니다. 환풍구를 통해 멜이 나타난 것입니다.
코브가 환풍구의 구조를 알아버렸기 때문에 생긴 불상사입니다.
코브가 환풍구의 구조를 알아버렸기 때문에 생긴 불상사입니다.
이미 상당히 깊은 단계인 3단계의 꿈에서, 통제불능의 무의식인 멜은 지체없이 피셔를 쏩니다.
순간적으로 멜을 쏠 수 없었던 코브는 한 박자 늦게, 얼떨결에 멜을 저격합니다.
피셔의 무의식인 무장요원들은 쏴죽이면 사라지는데, 어째서 멜은 사라지지 않고 림보로 가는 것이냐,
설정 오류다!! ... 라고 주장하는 분이 계셨는데, 좀 어이없는 이야기입니다. 생각을 해보면 간단한 문제입니다.
이름도 없는 엑스트라인 요원A 와 코브의 트라우마이자 죄의식 그 자체이고,
50년 이상을 함께 한 인생의 반려인 멜이 같을 수는 없습니다.
애초에 쏴서 없앨 수 있는 것이었다면 지금까지 이렇게 고생을 하고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진작에 쏴죽였겠죠.
하지만 무의식 깊은 곳에 자리를 잡아버린 트라우마-죄의식은 그렇게 쉽게 없앨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그래서 영화 내내 고생하고 있는 것이잖아요. 이걸 부정하면 어쩌자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그래서. 아리아드네는 임스에게 금고실로 빨리 와달라 하고,
코브와 아리아드네도 금고실로 향합니다.
코브와 아리아드네도 금고실로 향합니다.
먼저 도착한 임스는 응급처치로 전기충격기를 준비하고 있지만, 코브는 작전실패를 선언합니다.
그의 정신은 이미 저 아래(림보)에 갇혀버렸으며 의식을 회복시켜도 (revive)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정황으로부터, 피셔가 즉사한 것이 아니라 가사상태에 빠져든 것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브는 임스에게 폭탄 설치나 하라고 지시합니다. 자신들들의 탈출용 동기화 킥을 위한 것입니다.
앞서 적었듯, 3단계에서의 킥을 위해선 가장 강력한 폭발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규모의 요새 폭파가 필요합니다.
대규모의 요새 폭파가 필요합니다.
여기서 아리아드네가 작전 지속을 제안합니다. 피셔를 따라가서 데려오자는 것입니다.
임스는 시간이 충분치 않다고 하지만, 아리아드네는 시간이 있다고 말합니다.
더욱 깊은 무의식의 세계인 림보에서는 다시금 시간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림보에서 피셔를 찾아내서, 현실에서의 심장 전기 충격과 동시에 킥을 실행하자는 작전입니다.
림보로 들어가 피셔에게 킥을 먹이고, 동시에 3단계 꿈에서 심장충격을 통해 피셔를 복귀시키자는 것입니다.
임스는 시간이 충분치 않다고 하지만, 아리아드네는 시간이 있다고 말합니다.
더욱 깊은 무의식의 세계인 림보에서는 다시금 시간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림보에서 피셔를 찾아내서, 현실에서의 심장 전기 충격과 동시에 킥을 실행하자는 작전입니다.
림보로 들어가 피셔에게 킥을 먹이고, 동시에 3단계 꿈에서 심장충격을 통해 피셔를 복귀시키자는 것입니다.
임스는 가능할 것 같다고 동의하고, 코브도 동의하여 작전이 실행됩니다.
임스는 남아서 동기화 킥을 위한 요새 폭파와 피셔의 심장 전기 충격을 준비하고,
다 죽어가는 사이토는 금고실로 진입하려는 무장요원들을 견제하는 역할을 맡기로 합니다.
림보
어떻게 피셔를 찾을 거냐고 묻는 아리아드네에게 코브가 대답합니다.
자신을 만나기 위해 멜이 그를 데리고 있을 거라고요.
이 점에 대해서, 멜이 코브보다 먼저 림보에 출몰해 활동하는 것이 가능한가,
코브가 림보에 가면서 동시에 나타나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반론이 있었는데,
후자의 의견이 불가능하다고는 하지 않겠습니다만, 저는 전자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상에 보여진 모습만을 보자면 항상 코브가 있는 층에서만 코브의 무의식이 출몰한 것은 사실입니다만,
뒤집어 말하면 코브가 없는 층에 출몰해봤자 할 일도 없고, 그걸 관객에게 보여줄 이유도 없으니까요.
이건 제대로 된 근거로 기능할 수 없습니다.
그보다는 멜은 어차피 코브의 무의식의 존재이기 때문에 꿈의 어떤 층위이건간에
출몰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심지어 림보는 원초의 무의식의 공간이기도 하고요.
또한, 피셔를 포획하기 위한 시간적 여유를 생각해본다면 역시 전자가 자연스럽습니다.
후자라면 코브가 림보에 내려간 동시에 멜이 나타나 재빨리 여기저기 휘젓고 다니면서
피셔를 찾아내서는 쏜살같이 아파트 베란다에 데려다놓고, 거실에 앉아 태연한 척 하고 있었다는 얘긴데...
이게 무슨 수면 아래에서 필사적으로 헤엄치는 오리도 아니고...
이런 건 놀란 스타일의 각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어차피 보여지진 않는 부분이라고 해도).
또한, 림보로 내려가면서 동시에 멜이 나타나는 거라면,
아리아드네에게 대답할 때 한 마디만 더 추가하면 될 것을, 대사가 없다는 것도 부자연스럽습니다.
이 영화는 일견 불친절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나름
모든 사항을 대사로 설명해주려는 태도 또한 갖고 있거든요.
코브와 아리아드네는 패시브를 통해 그들의 당초 작전 예정에는 없었던,
설계되지 않은 원초적이고 무한한 무의식의 세계, 림보로 진입합니다.
그들이 다다른 림보의 세계에는 예전 코브와 멜이 창조했던 건축물들이 남아있습니다.
림보의 세계는 무한합니다만, 코브의 경우는 예전 이곳에서 살았던 경험이 있고,
당시에 창조했던 건축물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에 이끌려져서 저절로 이곳으로 떠밀려왔거나,
혹은 그 인식을 이용해 패시브로 설정이 가능했던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당시에 창조했던 건축물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에 이끌려져서 저절로 이곳으로 떠밀려왔거나,
혹은 그 인식을 이용해 패시브로 설정이 가능했던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나중에 림보에서 만나는 사이토가 늙어있는 것 때문인지
사이토가 먼저 림보에 들어갔다고 생각하신 분들이 많으신데,
유심히 순서를 살펴본 결과 그건 그렇지 않았습니다.
유심히 순서를 살펴본 결과 그건 그렇지 않았습니다.
코브와 아리아드네가 림보에 들어간 시점에서
사이토는 죽을랑 말랑 하면서도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이 얘긴 밑에서 다시 하기로 하고.
림보에 도달한 코브와 아리아드네는 사이토에게 경고했던 것과는 달리,
꿈과 현실을 혼동하지 않고 명확한 현실인식을 지니고 있습니다.
꿈과 현실을 혼동하지 않고 명확한 현실인식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 코브와 아리아드네가 죽음과 진정제로 인한 헤메임이라는 사고가 아니라,
스스로의 의지로 패시브를 통해 이곳에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스스로의 의지로 림보에 들어온 경우 상당기간 현실인식을 유지할 수 있음은
코브와 멜의 과거사를 통해서도 보여집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오래 지내다 보면 현실을 잊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스스로의 의지로 패시브를 통해 이곳에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스스로의 의지로 림보에 들어온 경우 상당기간 현실인식을 유지할 수 있음은
코브와 멜의 과거사를 통해서도 보여집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오래 지내다 보면 현실을 잊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코브는 멜이 있을 거라 생각되는 예전 그들의 보금자리를 향해 걸어가면서,
이전 림보에서 있었던 일을 아드리아네에게 알려줍니다.
이전 림보에서 있었던 일을 아드리아네에게 알려줍니다.
처음에는 상상으로 창조를 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기억을 사용하게 되었다는 것,
이윽고 멜이 림보를 현실로 믿어버렸다는 것.
그리고 진짜 현실을 부정하기 위해 멜 스스로 토템을 봉인했다는 것.
(무의식의 금고에 팽이 토템을 눕힌 채로 넣어놓습니다)
집에 도착하자 그곳엔 예상대로 멜이 있습니다.
멜은 아리아드네에게 코브가 실제라는 것을 믿을 수 있냐는 등의 질문을 합니다.
다시금 호접몽스런 화두이기도 하고, 이게 다 코브의 꿈이라는 가설의 복선으로 읽힐 수도 있겠습니다.
코브는 멜을 다그치고, 아리아드네는 베란다에 포박된 피셔를 발견합니다.
코브는 멜과의 대화 중 자신이 멜을 인셉션했음을 밝힙니다.
림보가 무의식의 세계란 것을 깨달은 코브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현실로 돌아가야 했는데,
멜은 절대로 그것을 인정하지 않았고 림보를 현실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코브는 어쩔 수 없이 그녀의 생각을 뒤바꾸기 위해 인셉션을 한 것입니다.
단순히 죽이거나 킥을 해서 탈출할 수 없었던 이유는,
그들에겐 중간층의 꿈이 이미 존재하지 않았고
(단 둘이 깊은 곳까지 내려왔기 때문에 중간층의 꿈꾸는 자가 남아있지 않아 소멸됩니다) ,
림보에서 현실로 바로 탈출을 하기 위해서는 현실인식이 필수적이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단순히 죽이거나 킥을 해서 탈출할 수 없었던 이유는,
그들에겐 중간층의 꿈이 이미 존재하지 않았고
(단 둘이 깊은 곳까지 내려왔기 때문에 중간층의 꿈꾸는 자가 남아있지 않아 소멸됩니다) ,
림보에서 현실로 바로 탈출을 하기 위해서는 현실인식이 필수적이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코브는 인셉션을 하기 위해 그녀의 금고를 찾아냈고, 금고를 열고 토템을 돌렸습니다.
토템은 쓰러지지 않고 계속 돌아가죠. 그리고 금고를 닫았습니다.
이로서 멜의 가장 비밀스런 무의식에는 '토템 팽이가 계속 돈다' 즉,
'지금 이곳은 꿈이며, 죽어서 아이들이 있는 현실로 돌아가야 한다' 는 생각이 콱 박혀버리게 됩니다.
코브와 멜은 기차를 통해 성공적으로 자살했고, 현실로 복귀했습니다. 허나, 비극은 여기서부터.
멜의 무의식 깊은 곳에 자리잡은 인셉션은 현실로 돌아온 뒤에도 지속되었습니다.
생각은 바이러스와 같아서, 코브는 그것을 없앨 수가 없었죠.
결국 진짜 현실에서도 '지금 이곳은 꿈이며, 죽어서 아이들이 있는 현실로 돌아가야 한다' 라고
생각한 멜은 자신이 생각하는 현실(실은 림보)로 돌아가기 위해 자살을 선택합니다.
결혼 기념일에 늘 오던 호텔방, 코브의 눈 앞에서.
그리고 코브의 동반을 유도하기 위해 변호사에게 편지를 보냈다는 사실을 밝힙니다.
남편에게 살해위협을 받고 있다는 내용으로요.
남편에게 살해위협을 받고 있다는 내용으로요.
이로써 코브는 쫒기는 몸이 되었고 현재에 이르렀다는 것이 그의 과거사의 전말입니다.
이 즈음해서 3단계의 사이토가 죽습니다.
죽는 모습은 3단계에서 나왔지만, 아마 1단계의 사이토가 죽어버렸기 때문이겠죠.
그는 마지막까지 통로를 지키라는 자신의 사명을 완수했습니다.
멜은 스스로도 몰랐던 인셉션의 진실에 경악하고,
지금이라도 자신과 여기서 살자고 코브를 설득하려 합니다.
이 즈음해서 3단계의 사이토가 죽습니다.
죽는 모습은 3단계에서 나왔지만, 아마 1단계의 사이토가 죽어버렸기 때문이겠죠.
그는 마지막까지 통로를 지키라는 자신의 사명을 완수했습니다.
멜은 스스로도 몰랐던 인셉션의 진실에 경악하고,
지금이라도 자신과 여기서 살자고 코브를 설득하려 합니다.
코브는 멜과의 대화 끝에 스스로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헤어져야 할 시간임을 알립니다.
무의식 속의 멜은 그저 아내의 그림자에 불과합니다.
무의식 속의 멜은 그저 아내의 그림자에 불과합니다.
격앙된 멜은 칼을 집어 코브를 찌르고, 아리아드네는 멜을 쏘아버립니다.
코브는 뭐하는 거냐고 외치고, 아리아드네는 지금까지 코브의 방법론이었던 '임기응변'이라 대답합니다.
베란다 창 밖에서는 번개가 치고 있습니다.
3단계에서 임스가 피셔의 심장에 전기 충격기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로의 꿈이 패시브를 통해 연결되어 있는 상태에서의 림보는 공유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누구의 감각이든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피셔의 생환 타임입니다.
아리아드네는 피셔를 베란다 밖으로 밀어버립니다. 피셔는 낙하 킥을 통해 깨어납니다.
이 때의 낙하는 죽음이 아니고 분명한 킥입니다.
아파트 들어올 때 대사를 통해서도 킥을 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연출상으로 봐도 떨어지는 도중에 3단계에서 눈을 뜨는 컷으로 이동합니다.
금고실
3단계로 올라온 피셔는 임스의 재촉에 금고실로 들어갑니다.
물론 피셔 무의식의 존재인 아버지도 있습니다.
아버지는 피셔에게 말합니다. 난 네가 나처럼 되지 못해서 실망한 것이 아니라고.
네가 나처럼 되려고 해서 실망한 것이라고.
이것은 지속적인 암시를 주입당한 피셔가 생전 알아들을 수 있었던 단 한 마디인
'실망' 이 포함되면서, 자신이 듣고 싶은 이야기를 재구성했고,
그것을 자신의 무의식의 존재인 아버지를 통해 다시 듣게 되는 것입니다.
아버지는 작은 금고를 가리키고, 피셔는 금고를 엽니다.
비밀번호는물론 528491 입니다. 금고가 열립니다.
물론 피셔 무의식의 존재인 아버지도 있습니다.
아버지는 피셔에게 말합니다. 난 네가 나처럼 되지 못해서 실망한 것이 아니라고.
네가 나처럼 되려고 해서 실망한 것이라고.
이것은 지속적인 암시를 주입당한 피셔가 생전 알아들을 수 있었던 단 한 마디인
'실망' 이 포함되면서, 자신이 듣고 싶은 이야기를 재구성했고,
그것을 자신의 무의식의 존재인 아버지를 통해 다시 듣게 되는 것입니다.
아버지는 작은 금고를 가리키고, 피셔는 금고를 엽니다.
비밀번호는물론 528491 입니다. 금고가 열립니다.
금고에는 최종 유언장과 함께 어린 시절 추억의 바람개비가 들어있습니다.
피셔는 옛 추억이 담긴 바람개비를 아버지가 개인금고에 넣어 소중히 간직해왔다는 것에 감격합니다.
피셔는 지금 뜨거운 감격에, 가장 감정적이고 긍정적인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있죠.
바로 인셉션 팀이 원했던 그대로!
유언장을 여는 모습은 영화에서 보여지지 않습니다만, 더 말할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피셔의 무의식 깊은 곳에는 사이토가 의뢰한 그대로의 생각이 인셉션되었을 것이고,
피셔는 그룹을 쪼갠 후 홀로서기에 나서게 되겠죠.
피셔의 그룹은 쪼개지고 조촐한 새출발이 이어지겠지만,
피셔 개인에게 있어서는 오히려 좋은 일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영화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흔히, 피셔는 무료로 트라우마 치료받았다 라는 얘기가 나오곤 하죠.
대탈출 - 림보 - 수중탈출
이윽고 1단계의 밴이 수면에 충돌합니다.
동기화 킥을 타고 대탈출해야 할 시간입니다.
피셔의 그룹은 쪼개지고 조촐한 새출발이 이어지겠지만,
피셔 개인에게 있어서는 오히려 좋은 일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영화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흔히, 피셔는 무료로 트라우마 치료받았다 라는 얘기가 나오곤 하죠.
대탈출 - 림보 - 수중탈출
이윽고 1단계의 밴이 수면에 충돌합니다.
동기화 킥을 타고 대탈출해야 할 시간입니다.
림보에서는 베란다 밖으로 폭풍에 휩쓸려 스러져가는 건물이 보여집니다.
3단계의 요새 폭발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코브와 아리아드네를 통해 그 영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3단계의 요새 폭발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코브와 아리아드네를 통해 그 영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코브는 지금쯤 사이토가 죽었을 것이라며 자신은 남아서 사이토를 찾아 데리고 가겠으니,
아리아드네에겐 피셔를 데리고 먼저 가라고 합니다.
아리아드네는 사이토를 찾아 데리고 오라고 당부하며 베란다 밖으로 떨어집니다.
이 역시 피셔와 마찬가지로 낙하킥입니다.
떨어지는 도중에 3단계에서 눈뜨는 컷으로 연결되는 연출 역시 동일합니다.
이 역시 피셔와 마찬가지로 낙하킥입니다.
떨어지는 도중에 3단계에서 눈뜨는 컷으로 연결되는 연출 역시 동일합니다.
피셔와 아리아드네가 코브와 멜, 사이토의 경우와 달리 수월하게 림보를 탈출할 수 있었던 것은
코브와 멜, 사이토의 경우와는 달리 중간층이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 층만 올라가면 되었고,
돌발상황으로 오게 된 것이기 때문에 유서프의 진정제를 사용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코브와 멜, 사이토의 경우와는 달리 중간층이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 층만 올라가면 되었고,
돌발상황으로 오게 된 것이기 때문에 유서프의 진정제를 사용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이후 팀원들과 피셔는 당초 예정했던대로 3단계에서 요새의 지지부 폭발과
그로 인해 바닥이 꺼지면서 받게 되는 떨어지는 느낌,
2단계에서는 엘리베이터가 폭발 압력에 의해 상승했다가 천정에 부딪치고 나서의 하강,
1단계에서의 밴 수중충돌로 이어지는 대탈출 동기화 킥에 의해 무사히 1단계 꿈으로 빠져나갑니다.
코브와 사이토만을 남겨둔 채.
바쁜 교차편집 와중에도 인물별로, 시간 순으로,
멜은 말합니다. 우리 함께 늙기로 약속했었지 않냐고.
코브는 대답합니다. 우리 함께 늙었었잖아. 기억나?
이어서 늙은 두 사람의 뒷모습과, 자살하기 위해 철로에 누웠을 때의 늙은 손이 화면에 보여집니다.
실은 이전에 림보에 왔을 때 두 사람은 이미 늙었었던 것이고,
그동안 극중에 등장했었던 두 사람의 젊은 모습은 연출상의 표현입니다.
피셔는 2단계 꿈부터는 꿈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1단계 꿈은 아직 현실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바쁜 교차편집 와중에도 인물별로, 시간 순으로,
요새의 지지부가 폭발하여 무너지는 모습, 그로 인해 바닥이 꺼지며 떨어지는 느낌을 받는 모습,
해당 캐릭터가 엘리베이터에서 눈을 뜨는 모습, 엘리베이터가 천정에 부딪힌 반동으로
하강하며 떨어지는 느낌을 모습, 해당 캐릭터가 밴 안에서 깨어나는 모습, 식으로
모든 논리 관계를 정연하게 보여주는데, 이러한 편집 수법은 이 영화 전체에 걸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인셉션의 논리 관계는 편집을 보면 대부분 파악할 수 있다고 봅니다.
크리스토퍼 놀란은 역시, 다른 무엇보다도 편집의 장인입니다
한 편, 림보에서는 코브가 멜과 마지막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멜은 말합니다. 우리 함께 늙기로 약속했었지 않냐고.
코브는 대답합니다. 우리 함께 늙었었잖아. 기억나?
이어서 늙은 두 사람의 뒷모습과, 자살하기 위해 철로에 누웠을 때의 늙은 손이 화면에 보여집니다.
실은 이전에 림보에 왔을 때 두 사람은 이미 늙었었던 것이고,
그동안 극중에 등장했었던 두 사람의 젊은 모습은 연출상의 표현입니다.
피셔는 2단계 꿈부터는 꿈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1단계 꿈은 아직 현실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중에 가라앉는 밴 속에서 눈을 뜬 그는 브라우닝(으로 위장한 임스)을 데리고
황급히 밴에서 빠져나가 육지에 오릅니다.
뭍에 앉아서 강물을 바라보는 피셔의 표정은 만족스러워 보입니다.
그런 피셔를 따스하게 바라보는 브라우닝의 모습은,
카메라가 각도를 약간 돌리자 임스의 모습으로 비춰집니다.
논리적으로 따질 때 여기서 임스는 위장을 풀어선 안됩니다. 피셔에게 들킬 테니까요.
실제로도 위장을 푼 것은 아닐 것입니다.
즉 이것은 그냥 감독의 연출상의 묘로서, 브라우닝으로 위장하고 있는 임스의 본질을 보여준 것이죠.
"명시적인 대사를 내놔!!" 식으로 눈에 보이는 것만이 진실은 아닌 것입니다.
산소호흡기로 수중 호흡을 하면서 피셔의 눈을 피해 뭍에 오른
아리아드네와 아서는 코브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아서는 그가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하지만, 아리아드네는 그가 돌아올 것임을 믿고 있습니다.
아서와 아리아드네가 그런 얘기를 하고 있는 동안,
코브와 사이토의 1단계 꿈에서의 육체는 밴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깊은 강 밑으로 가라앉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금 현실로 빠져나온 것이 아니라 1단계로 빠져나온 것인데,
이는 전체 작전 가능 시간으로 설정했던 시간들 중 극초반의 시간대에 불과합니다.
이들은 현실에서의 패시브 타이머가 종료되는 시점이 되어야 깨어날 수 있기 때문에,
1단계에서 7~8일 정도 시간을 때우다가 현실로 복귀할 것입니다.
아서와 아리아드네가 그런 얘기를 하고 있는 동안,
코브와 사이토의 1단계 꿈에서의 육체는 밴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깊은 강 밑으로 가라앉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금 현실로 빠져나온 것이 아니라 1단계로 빠져나온 것인데,
이는 전체 작전 가능 시간으로 설정했던 시간들 중 극초반의 시간대에 불과합니다.
이들은 현실에서의 패시브 타이머가 종료되는 시점이 되어야 깨어날 수 있기 때문에,
1단계에서 7~8일 정도 시간을 때우다가 현실로 복귀할 것입니다.
림보 - 사이토와의 재회
오프닝의 림보와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코브가 무의식의 해변에 쓸려옵니다.
이 때 코브가 하필 '무의식의 해변' 에서 나타난다는 점 때문에,
코브가 이 때 1단계에서의 익사 등의 이유로
림보에 재진입한 시점일 거라는 각종 리셋 가설들이 있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며,
이 부분은 의도적으로 설치된 '함정'이라 생각합니다.
감독의 연출의도를 왜 '함정'이라 치부하느냐는 반론이 많았는데,
감독의 연출의도를 왜 '함정'이라 치부하느냐는 반론이 많았는데,
'함정'이란 표현이 맘에 들지 않는다면 '맥거핀'이라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맥거핀'은 흔한 연출수법입니다.
이 부분 및 본 글에서 생략된 몇 가지 포인트들에 대한 별도의 상세한 정리글이
하단에 링크로 소개되어 있으니, 일단 여기서는 넘어가겠습니다.
무의식의 해변에 쓸려온 코브는 사이토의 수하들에게 끌려가 사이토와 대면합니다.
사이토는 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림보는 꿈 속에서 길을 잃고 헤메인 사람들이 들어오는 공간으로서,
원초적이고 '무한한' 공간임이 이미 초반에 제시되었습니다.
림보에 들어올 때 예전 자신이 창조했던 건축물들을 좌표삼아 도착한 코브와 달리,
처음으로 사고를 통해 림보에 들어온 사이토의 위치를 코브는 특정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오랜 세월을 걸쳐 무작위로 사이토를 찾아다니는 동안,
사이토는 이렇게 늙어버린 것입니다.
(만약 더 빨리 찾았다 하더라도 어차피 현실에서 10시간이 지나지 않으면,
진정제의 약효가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탈출할 방법이 없습니다.
사이토를 찾건, 못찾건 코브는 영락없이 림보에서 백 수십년 썪었어야 할 신세... ㅜㅜ
만약 이 때의 시점이 정확히 탈출가능시점 정도였다면
코브는 나름 굉장히 운이 좋았던 것이 됩니다)
사이토가 거주하고 있는 공간은 일본의 고성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의 코브나 멜과는 달리 많은 수하들을 거느리고 있는 것은,
본래부터 코브나 멜과는 사는 스케일이 다른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의 무의식이 다른 형태로 표출된 것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반대로 코브와 멜의 경우는, 수하는 많지만 건물은 고성 하나인 사이토와 달리,
무수한 건축물이라는 설계자다운 특성으로 표출된 바 있습니다.
사이토와 대면한 코브는 이곳이 꿈이고 자신이 젊은이라는 현실을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이토와는 달리 그다지 늙지 않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너무나 오랜 세월에 코브 역시 슬슬 한계에 도달한 참이었는지,
미묘하게 현실인식이 떨어지는 듯 하며 살짝 나이를 먹은 듯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이토는 처음에 코브를 인지하지 못합니다. 다만 "꿈 속에서 만난 적이 있다" 고 할 뿐이죠.
이건 코브를 현실에서 함께 했던 인물로서 인식하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이윽고 코브의 토템과 코브를 보며 현실에서의 기억을 차츰 떠올립니다.
코브 또한 이에 반응하며 자신의 현실인식을 명료하게 되찾아갑니다.
두 사람의 대화 도중 단어가 연결되며 또 다시 예전의 그 대사를 주고받습니다.
'노인이 되어' '후회에 가득차' '홀로 죽기를 기다릴 것인가'
림보에서는 노인이 될 때까진 현실과 비슷한 속도로 늙으나,
일단 노인이 되면 그 상태로 계속 살아가야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러한 대사는 거동도 불편한 노인이 된 채로 (현실세계의 육체가 죽을 때까지)
영겁의 세월을 살아가야 하는 고통을 표현한 것으로서,
논리을 연결하는 문학적 모티브로서 심어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때 각본상으로 묘사된 사이토의 외모는 80대라고 알려졌으니,
짧게는 40 여년, 가장 길게 잡으면 180 여년 정도를 림보에서 보내고 있었을 것입니다.
현실 엔딩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현실에서의 10시간이 끝날 즈음의
막바지 타임에서 만났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이토가 돌려본 코브의 토템은 쓰러지지 않고 돌아가고 있고, 코브는 사이토에게 말합니다.
당신을 데리러 왔다고, 당신에게 상기시켜줄 것이 있다고,
이곳은 현실이 아니라고, 함께 젊은 몸으로 돌아가자고.
사이토는 서서히 총으로 손을 뻗습니다.
총으로 다가가는 손, 다가가는 손, 잡을 것인가!? 잡을 것인가!? 어헛!!! ... 절단신공입니다.
어느 쪽으로든 해석은 열려있고 장면은 전환되어 결말부로 넘어갑니다.
사이토가 돌려본 코브의 토템은 쓰러지지 않고 돌아가고 있고, 코브는 사이토에게 말합니다.
당신을 데리러 왔다고, 당신에게 상기시켜줄 것이 있다고,
이곳은 현실이 아니라고, 함께 젊은 몸으로 돌아가자고.
사이토는 서서히 총으로 손을 뻗습니다.
총으로 다가가는 손, 다가가는 손, 잡을 것인가!? 잡을 것인가!? 어헛!!! ... 절단신공입니다.
어느 쪽으로든 해석은 열려있고 장면은 전환되어 결말부로 넘어갑니다.
결말
영화는 어느 순간, 중간 과정을 건너뛰고 비행기 안입니다.
(이 부분의 생략 연출은 중간 과정이 생각이 안나면 꿈이라는 영화 속 이론을 떠올리게 하기도 합니다)
(이 부분의 생략 연출은 중간 과정이 생각이 안나면 꿈이라는 영화 속 이론을 떠올리게 하기도 합니다)
코브와 사이토가 깨어납니다.
이들은 정말로 림보에서 탈출한 것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기타 등등 골라잡아의 타임입니다.
이들은 정말로 림보에서 탈출한 것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기타 등등 골라잡아의 타임입니다.
사이토는 깨어나자마자 전화를 한 통 걸고, 코브는 무사히 입국심사대를 통과합니다.
코브는 팀원들과 눈빛을 주고받으며 짐을 찾아 걸어갑니다.
이 때 아웃포커싱된 엑스트라들이 코브를 주시하는 것 같다는 의견이 있는데 (무의식의 방어기제를 의미),
제가 보기엔 그렇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팀원들과만 눈빛을 맞추고 있고요.
경우에 따라 팀원들도 아웃포커싱이 좀 들어가는데, 이를 잘못 보신 것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심하게 아웃포커싱된 엑스트라들은 아예 잘 보이지가 않으니,
이런 쪽의 내용과 결말을 선택하실 분이라면 관련 내용을 끼워맞춰볼 포인트는 될 수 있겠죠.
공항에서 장인어른이 반갑게 코브를 맞이합니다.
장인어른이 프랑스에 있지 않고 미국에 있다는 것이
아리아드네→코브 인셉션 설의 증거라 이야기되는 경우도 있는데,
평범하게 생각하더라도 별로 그렇진 않고, 크게 이상할 것은 없는 장면입니다.
성공만 한다면야 사위가 큰 일 치르고 범죄자에서 일반 시민으로 돌아오는 날이니까
성공만 한다면야 사위가 큰 일 치르고 범죄자에서 일반 시민으로 돌아오는 날이니까
그냥 와있다가 맞이해준 것일 수도 있는 거고요.
팀원 중에 사위도 있고 수제자도 있는데 그 정도 스케줄 알아도 이상할 거 없잖아요.
게다가 초반 호텔에서 전화할 때도 할아버지 통해 선물 전달한다고 했었으니,
장인어른이 아이들이 있는 미국 쪽과 잦은 왕래가 있다는 것은 이미 증명이 된 내용입니다.
프랑스에서 일한다고 프랑스에만 있으란 법은 없는 것이니까요.
장인어른이 아이들이 있는 미국 쪽과 잦은 왕래가 있다는 것은 이미 증명이 된 내용입니다.
프랑스에서 일한다고 프랑스에만 있으란 법은 없는 것이니까요.
공항에서의 특징적인 디테일 확인이라도 하나 더 적어놓자면 손의 반지.
반지 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제가 보기에는 '확인할 수 없다' 가 맞는 것 같습니다.
짐 찾아가는 씬에서 손이 좀 보이긴 하는데 저 정도 각도에
저 정도 크기면 있어도 안보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정도 크기면 있어도 안보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브는 집으로 돌아오고, 염원하던 아이들과 드디어 만나게 됩니다.
제임스는 코브에게 절벽위의 집을 지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영화에서 나왔던 코브와 멜의 림보 과거사 장면 중에,
무의식의 해변에서 쌓아놓은 모래성을 허물자
배경 저 뒤편의 건축물이 무너지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역으로 절벽위의 집을 지었다는 것은 어쩌면
지금 코브가 들어와있는 집을 지었다는 것이며, 이곳이 림보라는 복선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쪽 엔딩을 선택하고 싶으신 분이라면요.
현실 엔딩을 원하신다면 그냥 애들 소꿉장난이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토템 토템 토템... 빙그르 빙그르 빙그르르...
쓰러지냐!? 쓰러지냐!? 돌아가냐!? 돌아가냐!? 어어!!? 쓰, 쓰러진... 아악!!!!! ...... 네 ... 절단신공 2탄 ... ㅠㅠ
다시 말하지만 기타 등등 골라잡아의 타임 되시겠습니다.
아이들의 디테일 확인에 대해서도 약간 적어놓자면.
아이들은 얼핏 보면 그동안 기억 속의 이미지에서 보여졌던 바로 그 모습인 것 같고,
저도 첫 관람시 그렇게 느꼈습니다만, 유심히 확인결과 그렇지 않습니다.
애들 나이야 비슷해보여서 저는 잘 모르겠다 싶었습니다만
(위에서 언급했듯, 일단 캐스팅 정보로는 나이대를 나눠서 둘 씩 캐스팅되어있습니다) ,
옷차림이 미묘하게 다릅니다. 필리파의 옷차림이 더 특징적이어서 알아보기 쉬운데,
기억 속의 필리파는 (기억의 감옥에서의 해변씬 외에) 항상 불그스레한 색감에 한 벌로 된 원피스 스타일이었고,
엔딩의 필리파는 하얀색 티에다가 어깨끈으로 걸쳐입는 옷이었습니다.
비슷해보이지만 미묘하게 다른 놀란의 함정이죠.
이로써 이점을 확실한 근거로 삼아 꿈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그 확실성을 잃습니다.
결국은 이거나 저거나 다 될 수 있단 얘기입니다.
인셉션은 일직선으로 상영되는 영화 매체임에도 다양한 분기 포인트를 지니고 있고,
여러가지 내용 해석과 엔딩이 의도적으로 준비되어 있는 일종의 멀티엔딩게임이라 생각합니다.
그야말로 골라잡아의 타임이니 각자 원하시는 엔딩을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
스태프 롤
엔딩 스태프 롤의 마지막 즈음에서는 다들 아시다시피
킥의 동기화 신호로 쓰였던 에디뜨 피아프의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킥의 동기화 신호로 쓰였던 에디뜨 피아프의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대충 생각하면 이건 대략 이제 영화라는 꿈에서 킥 당하시고 깨어날 시간이라는 뜻이겠죠.
(그 외 등등도 대략 갖다붙이기 나름이겠고)
가사 또한 영화에 어울리게 의미심장하니 찾아보실 분들은 찾아보시고요.
노래가 끝날 때 즈음에는, 대탈출 동기화 킥의 교차편집 장면에서
인상적으로 사용된 바로 그 쿵- 쿵- 대던 음악으로 곡이 바뀝니다.
이 곡은 사실 완전한 오리지널 스코어는 아니고,
에디뜨 피아프의 곡을 느리게 재생했을 때의 곡조를 베이스로 작곡한 것입니다.
즉, 동기화 신호인 에디뜨 피아프의 노래가 2단계, 3단계로 내려가면서 느려진 상태를 표현한 것이죠.
영화상에서야 매우 큰 볼륨으로 쿵- 쿵- 울려댔었고,
꿈의 단계를 넘나드는 교차편집 와중에도 한 템포로 곡이 흘러나왔으니,
실제 영화상에 있어서의 동기화 신호였다는 뜻은 아니겠습니다만,
매우 재치있고 섬세한 음악 연출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인위적으로 늘어뜨려 부자연스러워진 곡조를 하나의 스코어로서 제대로 살려낸 한스 짐머의 공도 큽니다.
물론 아이디어 자체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공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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