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10일 13시 10분
나를 낳으시고 못볼꼴 많이 보시면서 키워 주신
어머니께서 고인이 되셨다.
병원에서 사망선고를 할때
아버지,형,누나와 함께 있었지만
이미 의식이 없으신 상태라서 아무것도
아무 말씀도 하시지 못하셨고
아마도 우리가 곁에 있다는 것도 알지 못하시고
외롭게 가셨을 것이다.
하늘 보다도 바다보다고 높고 깊은
어머니 은혜를 감히 헤아릴 수 있을까?
가시는 그 순간까지도
아파하셨을 것을 생각하면 너무도 슬프다.
어머니...엄마...
그렇게도 자주 듣고 보던말
있을때 잘해라.
부모는 자식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
이렇게 와 닿을 수가 없다.
이제와 아무리 죄송하다고 빌고
눈물 흘리고 가슴 아파해 보아야
평생을 그러셨을 어머니에 감히 비할 수 있겠는가...ㅜㅜ
이제 겨우 10여일 지났지만
어느새
장례식장에서의 슬픈 마음은
일상으로 돌아와서
한 편으로 밀어 버렸다.
가끔 꺼내 보는 기억으로 묻어 두겠지...
어머니...
차가운 어머니 앞에서 마저도
입안에서 중얼 거렸던 말
사랑합니다. 사랑해요...
40년을 살면서 한 번도 해드리지 못해서
더욱 죄송합니다.
하늘에서 천사가 되셨을 어머니...
사랑해요..
어머니 없는 하늘 아래에서
어떻게 살아갈지를 생각하면
아무 생각도 나지를 않습니다.
하지만 그냥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집니다.
이런 내가 얄밉지만
다 그렇게 살아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냥 그렇게 살아 가겠습니다.
어머니...우리 엄마..
사랑하는 엄마.
부다 제가 많이 챙겨드리지 못하더라도
아버지께서 남은 여생을 편히 보내시도록
보살펴 주세요.
어머니 보내시고 너무도 심약해 지신것 같아
걱정입니다.
내일은 누나 따라 아버지와 어머니 뵈러 가야겠습니다.
어머니...또 연락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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