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음...적어도 18년은 넘은듯...
별을 다시 봤다..
학창시절...
그저 교과서의 한 부분으로만 읽었던 소설...
늙다리가
다시 읽어보니...
새롭다.
최근 10여년 살아온 내 모습같이 답답하다..
목동의 사랑은 아름답게나 보이는데...
나도 그 같은 사랑만 열시미 했는데
아름답다는 생각이 안든다.
내일과 남의일 차이일까?
현실과 소설의 차이일까?
'당신을 생각하며…… 아가씨.'
이렇게 대답하고 싶은 생각이 불현듯 치밀었습니다
나도 이럴때가 헤아릴수 없다.
아가씨는 훤하게 먼동이 터 올라 별들이 해쓱하게 빛을 잃을 때까지 꼼짝 않고 그대로 기대고 있었습니다. 나는 그 잠든 얼굴을 지켜 보며 꼬빡 밤을 새웠습니다. 가슴이 설렘을 어쩔 수 없었지만, 그래도 내 마음은, 오직 아름다운 것만을 생각하게 해 주는 그 맑은 밤하늘의 비호를 받아, 어디까지나 성스럽고 순결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머...나도 이럴거 같다..
끝에 잃지 않았다는 부분은 좀 자신없지만...
하여튼 오랜만에 다시본 별은...새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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