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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행성및 태양계
12월의 행성들 목성: 사방이 어둑해 지면 -2등급의 밝은 별로 남서하늘 중천에서 금방 눈에 뜨입니다. 그러나 망원경으로 관측하려면 지평선 근처의 짙은 대기권의 영향을 피해 가급적 이른 시간을 택하셔야 합니다. 월말이 되면 오후 8시 30분경 벌써 서쪽 지평선으로 사라지며 내년 3월경은 되어야 새벽녘 동쪽 하늘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특별한 볼거리로서 12월 15일부터 25일경까지 십여일 동안 목성과 평소 찾아보기 어려운 해왕성의 1도각 내로 접근하는 현상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8등급 해왕성은 밝기도 매우 어둡지만 겉보기 크기가 불과 2초각 정도여서 망원경을 통해서도 또렷하지는 않겠지만 100배정도의 고배율시야에서 목성 함께 확인이 가능합니다. 물론 두 행성은 밝기와 크기에서 엄청난 차이를 나타냅니다. 이같은 현상은 향후 십수년 동안 볼 수 없는 매우 드문 기회로서 평소 해왕성을 보지 못한 분들은 꼭 이 진기한 장면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수성: 12월 15일경부터 남서쪽 지평선 바로 위에서 평소 포착하기 어려운 이 내행성의 관측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고도 불과 6도 정도임으로 남서쪽 지평선이 충분히 트인 곳이여야 합니다. 밝기는 -0.5등급으로 꽤 밝아서 맨눈으로도 알아 보실 수 있습니다. 겉보기 크기는 약 7초각 정도여서 망원경의 중배율이상 이면 반달보다 약간 볼록한 자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월말이 가까워 질수록 초생달 모양으로 가늘어 지며 약간 길어지는 느낌을 줍니다. 화성: 이달들어 붉은 행성 화성 또한 본격적인 관측시기에 진입합니다. 월 초 일몰 5시간 이후에 동쪽 지평선에 모습을 드러내나 월말이 되면 자정 못 미쳐 관측이 가능한 충분한 고도로 솟구칩니다. 이 한달 동안 밝기 역시 두드러지게 밝아져 월말쯤이면 -0.7등급에 도달합니다. 따라서 이즈음 화성 오른편의 흰색별 시리우스를 제외하고 화성은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로 눈길을 끕니다. 한편 겉보기 크기 또한 월초 10초각에서 월말 12,7초각으로 25%정도 커집니다. 비록 2.3년마다의 접근시 크기보다는 아직 현저히 작지만 시상이 안정되고 청명한 하늘이라면 200배 정도의 고배율에서 극관및 표면의 특징적 얼룩무늬의 관측이 가능할 것입니다. |